영원히 우리 국민연금 노조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

 남에게는 관대하나  나 자신에게는 엄격하였다는
  님의 품성은  본래의 복지국가의 최 일선 기관인
우리공단의 체질에 맞을 성 싶지만
현실은 이와는 딴판이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도 국민연금에와서 좋은 꼴 못 보시고
 영면하신 동지의 뒷 모습에서
우리 전입자들의 허탈한 심정이 녹아있는듯 싶어서
더욱 가슴 쓰라립니다.

    의료보험을 정착시키고 이제와서는 국민연금의
 지역가입자 관리에 최일선에 앞장서서 헌신하여온
 우리들이 아니던가요.

동지는 우리의 마음을 아실거요.
  이렇게 위 사람들이  좋은 일에는 이름을 내세우면서
굳은 민원에는  자라목이 되어 움출려들었다가 
 민원인이 뒤 돌아가서야  어찌된 것이냐고
전혀 모르는 상황인 것처럼
딴소리나 팅팅해대는 관리자밑에서  나이먹어
부하직원의 씁쓰레한 억하심정을 짓눌러가면서
 살아온 세월이 어제오늘이 아닐런지요. 
  거기에다 동지의 죽음을 욕보이고
평가절하 하려는 공단의 일부 몰지각한 놈들을
색출해서 헛소문을 퍼트리는 진원지를 파악해서
일벌백계의 엄단을 내려야 될 과제가
우리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유서도 숨기려다 숨기려다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우여곡절이 있었다는 등의 자기 목숨 부지하기에 바뻐
 미처 상대방이나 다른이에게 어떠한 피해와
 반사적인 영향이 있을지는 고려할 정황이 없는
저들의 오만하고 비인간적인 태도를
어제오늘에 간파한 나가 아니지만
 오늘과같은 심각한 상황에서도
 저리 미쳐날뛰노는꼴을 보노라니
한심하고 피가 끓는군요.
 
 우리는 분연히 일어날 것입니다.
 우리는 동지를 열사라 부르기로 하였습니다.
 자랑스런 국민연금의 열사 !
 열사여 !  열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는 남아서 살아있는 자로서의
최소한의 양심을 부여잡고 최선을 다하여 뜻을 이룰 것인즉 
편안히 눈을 감으소서....
 이승의 잡다한 일은
우리가 남은 우리가
 깨끗히 정리할 것이니
안심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