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사<추모집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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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갑상 작성일05-08-05 20:17 조회1,71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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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창 열사 추모사
서러운 내노래는 그 누가 들어주리
흐려진 두눈 가득히 아들녀석밟히네
술한잔 따라놓고 담배도 피워물고
쓸쓸히 가는 그길 노래도 들어보리
눈물로 하늘보면서 내님조차 잊으리 <송석창 열사 유서에서>
이땅에 한 몸을 산화하며 국민들한테 사랑받는 국민연금이 되기를 바라던 이! 국민연금제도 발전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던 이! 그리고 국민연금이란 직장이 자랑스럽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아름다운 동지! 바로 그가 송석창 열사입니다.
제작년 8월4일 스스로 “바보 송석창”이라는 말을 남기고 형이 이승을 떠난지 2주년이 되었습니다. 왜 형이 바보인가요? 아무리 아름답고 옳은 것을 제시해도 자기들의 이익을 쫒아서 옳은 것을 짓밟아버리는 사람들이 있어 형을 바보로 만든 것이 아닌가요? 지금의 상황에서 우리는 정말 어떤 희망을 찾을 수 있습니까?
사랑하는 처자식을 뒤로 하고 머언 길을 택해야 했던 심정을 우리는 얼마나 이해할 수 있으리오. 한 해 두 해 지나면서 잊혀질 수 없는 형의 희생은 점점 머언 길을 간 것처럼 머언 역사가 되어버리고 우리는 또 아무렇지도 않은 듯 살아가고 있네요.
부끄러워 이 자리에 서지 않으려고도 했습니다. 아니 서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형을 추모하는 나무가 말라 비틀어지도록 아무 일도 못하였던 그 부끄러움에. 그리고 아직 추모비다운 추모비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한 부끄러움에. 마지막까지 형이 바라던 “사랑받는 국민연금”을 만들지 못한 부끄러움에. 2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형을 바보로 만든건 아닌가요? 그러나 언젠가는 이루리라는 의지를 세우려고, 그리고 그 아름다운 당신을 그리워하기에 이 자리에 모두 모였습니다.
송형! 이제사 알았습니다. 살아남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형의 죽음을 애도하며 세상을 한탄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형이 남긴 과제를 찾아 실천하는 일임을. 그래야! 형의 희생을 바보로 만들지 않은다는 점을.
이제 우리는 압니다. 무리한 실적경쟁, 편법적 업무실시로는 국민연금제도는 부실화되고 국민이 의문을 갖는 국민연금제도는 절대 사랑받을 수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정산법하에 실적평가, 고객만족을 위해 저하되는 직원들의 근무여건, 국민연금기금상설화, 기초연금제 등등 우리앞에 테트리스처럼 내려오는 많은 문제들 앞에 이제는 지치고 힘이나지 않습니다. 다시한번 당당한 노동자로 살려는 우리에게 힘을 주소서.
여기에 모인 우리들! 삼가 머리숙여 형이 남기고 간 발자취를 기억하며, 우리들도 살아있는 동안 부끄럽게 살지 않고 아름자운 자취를 남길 수 있게 하여 주소서. 형이 남기고간 큰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그 뜻을 펼치지 못한 부족을 용서하소서.
형의 희생이 왜 한낮 개인의 문제로 치부되야 하는지 정말 서글퍼집니다. 여기에 모인 우리 동지들과 함께 다시 한 번 분명히 형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을 것이며 높은 뜻 계승하여 우리의 밝은 길로 이어지도록 할 것을 다짐합니다.
오늘 이런생각을 해봅니다. 사랑받는 국민연금으로 가기 위해서는 국가는 국민연금제도를 개선하고 발전시켜야 하고, 공단은 민주적으로 잘 운영해야 하며, 노동조합에서는 감시 및 견제를 하고, 국민은 국민연금을 사랑해 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국가와 공단, 연금노동자, 국민이 모두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그러나 진실이 왜곡되고 자기가 옳다고만 하고 올바른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실에서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릅니다. 부디 살피어 국민연금제도가 바른길로 가도록 인도하소서. 사랑받게 될 수 있도록 하여 주소서.
형이 우리의 곁을 떠나신지 2년이 되는 뜻 깊은 오늘, 우리연금노동자는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흠향하시고 높은 뜻이 이 땅 이 나라에 펄펄펄 휘날리도록 하게 하소서. 형께서 그토록 희구하셨던 “사랑받는 국민연금이 이루어지는 그날, 아름다운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05년 뜨거운 여름날 삼가 마음을 모아 국화꽃 한송이를 바치고, 맑은 술한잔을 올리고 고개를 숙입니다. 편안하소서. 형의 고귀한 희생 헛되지 않토록 남은자의 몫을 다 할 수 있도록 하게 하소서.
2005년 8월 4일
국민연금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장 이갑상 올림
서러운 내노래는 그 누가 들어주리
흐려진 두눈 가득히 아들녀석밟히네
술한잔 따라놓고 담배도 피워물고
쓸쓸히 가는 그길 노래도 들어보리
눈물로 하늘보면서 내님조차 잊으리 <송석창 열사 유서에서>
이땅에 한 몸을 산화하며 국민들한테 사랑받는 국민연금이 되기를 바라던 이! 국민연금제도 발전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던 이! 그리고 국민연금이란 직장이 자랑스럽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아름다운 동지! 바로 그가 송석창 열사입니다.
제작년 8월4일 스스로 “바보 송석창”이라는 말을 남기고 형이 이승을 떠난지 2주년이 되었습니다. 왜 형이 바보인가요? 아무리 아름답고 옳은 것을 제시해도 자기들의 이익을 쫒아서 옳은 것을 짓밟아버리는 사람들이 있어 형을 바보로 만든 것이 아닌가요? 지금의 상황에서 우리는 정말 어떤 희망을 찾을 수 있습니까?
사랑하는 처자식을 뒤로 하고 머언 길을 택해야 했던 심정을 우리는 얼마나 이해할 수 있으리오. 한 해 두 해 지나면서 잊혀질 수 없는 형의 희생은 점점 머언 길을 간 것처럼 머언 역사가 되어버리고 우리는 또 아무렇지도 않은 듯 살아가고 있네요.
부끄러워 이 자리에 서지 않으려고도 했습니다. 아니 서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형을 추모하는 나무가 말라 비틀어지도록 아무 일도 못하였던 그 부끄러움에. 그리고 아직 추모비다운 추모비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한 부끄러움에. 마지막까지 형이 바라던 “사랑받는 국민연금”을 만들지 못한 부끄러움에. 2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형을 바보로 만든건 아닌가요? 그러나 언젠가는 이루리라는 의지를 세우려고, 그리고 그 아름다운 당신을 그리워하기에 이 자리에 모두 모였습니다.
송형! 이제사 알았습니다. 살아남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형의 죽음을 애도하며 세상을 한탄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형이 남긴 과제를 찾아 실천하는 일임을. 그래야! 형의 희생을 바보로 만들지 않은다는 점을.
이제 우리는 압니다. 무리한 실적경쟁, 편법적 업무실시로는 국민연금제도는 부실화되고 국민이 의문을 갖는 국민연금제도는 절대 사랑받을 수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정산법하에 실적평가, 고객만족을 위해 저하되는 직원들의 근무여건, 국민연금기금상설화, 기초연금제 등등 우리앞에 테트리스처럼 내려오는 많은 문제들 앞에 이제는 지치고 힘이나지 않습니다. 다시한번 당당한 노동자로 살려는 우리에게 힘을 주소서.
여기에 모인 우리들! 삼가 머리숙여 형이 남기고 간 발자취를 기억하며, 우리들도 살아있는 동안 부끄럽게 살지 않고 아름자운 자취를 남길 수 있게 하여 주소서. 형이 남기고간 큰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그 뜻을 펼치지 못한 부족을 용서하소서.
형의 희생이 왜 한낮 개인의 문제로 치부되야 하는지 정말 서글퍼집니다. 여기에 모인 우리 동지들과 함께 다시 한 번 분명히 형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을 것이며 높은 뜻 계승하여 우리의 밝은 길로 이어지도록 할 것을 다짐합니다.
오늘 이런생각을 해봅니다. 사랑받는 국민연금으로 가기 위해서는 국가는 국민연금제도를 개선하고 발전시켜야 하고, 공단은 민주적으로 잘 운영해야 하며, 노동조합에서는 감시 및 견제를 하고, 국민은 국민연금을 사랑해 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국가와 공단, 연금노동자, 국민이 모두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그러나 진실이 왜곡되고 자기가 옳다고만 하고 올바른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실에서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릅니다. 부디 살피어 국민연금제도가 바른길로 가도록 인도하소서. 사랑받게 될 수 있도록 하여 주소서.
형이 우리의 곁을 떠나신지 2년이 되는 뜻 깊은 오늘, 우리연금노동자는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흠향하시고 높은 뜻이 이 땅 이 나라에 펄펄펄 휘날리도록 하게 하소서. 형께서 그토록 희구하셨던 “사랑받는 국민연금이 이루어지는 그날, 아름다운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05년 뜨거운 여름날 삼가 마음을 모아 국화꽃 한송이를 바치고, 맑은 술한잔을 올리고 고개를 숙입니다. 편안하소서. 형의 고귀한 희생 헛되지 않토록 남은자의 몫을 다 할 수 있도록 하게 하소서.
2005년 8월 4일
국민연금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장 이갑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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