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전국교육공무직본부 서울지부 김혜정 조합원(''일하다 아픈 여자들''독후감 공모전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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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4-05-28 16:58 조회5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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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는 4월 노동자 건강권 쟁취의 달을 맞아 산업재해보상제도에서 여전히 소외되고 있는 취약한 노동자들의 현실을 알리고 여성노동자의 건강권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공공운수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일하다 아픈 여자들' 독후감 공모전을 진행하였다.
다양한 현장에서 총 십여 편의 작품이 제출되었고 그중 5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수상자 중 노동상을 수상한 전국교육공무직본부의 김혜정 조합원의 여성노동자의 일과 건강권을 들어봤다.
김혜정 조합원은 현재 민주노총 서울본부 부본부장으로 활동중이다.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에게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서울지부 김혜정입니다. 현장에서는 초등돌봄교실 주임전담사로 근무했고 현재는 민주노총 서울본부 수석부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은혜롭고 바른길로 가라는 뜻으로 ‘김혜정’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셨지만, 공동의 선을 실천하며 살아가다는 것이 어렵기만 합니다. 그러나, 노동자의 삶을 살아가며 노동자의 투쟁이 외롭지 않게 함께 걸어가려는 노력으로 그 뜻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내 상황과 비슷해서 공감이 갔던 내용이 있었을까요?
책 내용 중 인터뷰에서 “산업재해는 사회가 노동하는 목을 어떻게 다루는지 알 수 있는 대표적 지표이다. 성별화 된 노동 분업, 정상규범에 따라 양산된 차별과 혐오, 폭력에 노출되는 영향을 받는다.”
“여성 노동자의 산업재해가 아픈 몸이라는 자책과 쓸모없는 노동력이라는 사회의 낙인으로 주로 구성되었음을 확인했다.” 부분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책을 선택하고 읽기 전 대부분 책의 서평 및 글쓴이의 의도를 먼저 살펴보는 편입니다. 역시 읽는 중 알고자하는 산업재해 특히 여성노동자의 산업재해에 관한 사례와 아픈 노동자가 일터에서 견뎌내는 일상의 노고를 알고 싶었습니다.
책 제목이 왜 “일하다 아픈 남자들”이 아니라 “일하다 아픈 여자들”일까요?
사회구조상 남성은 가장으로서 가족부양을 위해 힘든 일을 하며 업무상 과중한 일, 위험한 일로 중대한 재해를 많이 입는다는 생각과 확률로 산업재해의 남성노동자와 일은 많이 알려져있습니다. 그러나 일하는 여성노동자의 업무환경 및 산업재해는 잘 알려지지 않고, 산업재해 역시 가사일의 지속과 일터의 일이 연관되어 일반 질병으로 오인되거나 산업재해로 판정 받기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런 사례를 더 알리고 일하는 여성노동자도 산업재해 및 일터의 환경이 성평등하게 자리 잡기 위함이 아닐까요?
아프지 말고 일하기 위해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노동환경 개선이 시급합니다. 여성뿐 만이 아니라, 몸집이 작은 남성 및 일반화된 작업 환경이 아닌 일하는 노동자를 위한 환경으로의 개선, 안전한 작업환경 만들어야 겠죠.
그리고 일하다 아픈 사람 스스로가 당당하게 병가를 사용하고, 일하다 아픈 나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것입니다. 항상 부족한 인력 때문에 동료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지만, 빨리 회복하고 건강하게 일하는 것이 일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프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참고 일할 수밖에 없는 노동자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아프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큰 행복입니다. 그러기 위해 건강한 몸과 마음을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아픈 몸을 가지고 일한다고 해서 쓸모없는 노동력이라는 사회의 낙인을 개선하고, 노동자 스스로 아픈 몸과 마음 우리 노동자 스스로 안전한 일터에 대한 의식을 가지고, 안전하지 못한 일터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일하다 아픈 몸을 자책하지 말고, 건강하지 않으면 생산적이지 못하다고 여겨지는 규정에 맞서는 용기를 내어야 합니다. “네 잘못이 아니고 네가 미안할 일이 아니야 이제 우리, 노동이 희망이고 세상을 살아가는 시작이 될 수 있는 그날을 당당하게 만들어 보자”
○ 일하다 아픈 여자들 독후감 공모전 결과
<노동상>
일하다 아픈 여자들을 읽고(전국교육공무직본부 서울지부 김혜정)
<안전상>
여성노동자가 말하는 산업재해(라이더 유니온지부 조희민)
내 탓이 아닙니다!(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정인용)
<보건상>
일해도 아프지 않은 세상 꿈꾸기(의료연대본부 충북대분회 이가현)
여성노동자가 말하는 산업재해(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다산콜센터지부 김혜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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