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지부 "KT가 구조조정 전출 강요 위해 불법행위 저질러" 폭로 터져나와
- KT 김영섭 사장 및 안창용 부사장의 전출강요 위한 강압행위 폭로
- 구체적으로 신청기간 연장·설명회 개최·전출 거부자 명단 확보 강행해
- KT지부, "모든 KT 노동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나선다. 불법행위 즉각 중단하라" 촉구


31일 서울 광화문 East빌딩 앞, <KT 구조조정 전출 강요 사례 폭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주최단위로 공공운수노조 방송통신협의회, KT지부, KT민주동지회, 참여연대, 민생경제연구소가 참여했다.

김미영 공공운수노조 KT지부장은 "KT 김영섭 사장과 안창용 부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전출을 강요하고 있는 부당 행태를 폭로하기 위해 이자리에 섰다. KT지부와 함께 참여연대, 민생경제연구소, 공공운수노조 방송통신협의회는 이러한 경영진의 강압적이고 비윤리적인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모든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행동할 것을 선언한다."며 최근 KT가 구조조정을 강행하기위해 전출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강압적으로 전출 신청을 강요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부장은 "구체적으로 당초 전출 마감일은 10월 28일이었으나, 전출 신청이 저조하자 이를 11월 4일까지 연장하더니, 각 지사별로 설명회를 통해 전출을 압박하는 등 강제적인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KT 경영진은 전출을 거부한 직원 명단을 확보하여 업무 중단을 요구하거나, 불이익을 암시하는 발언을 하며 강요를 일삼고 있다."며 분노했다.

이어서 "안창용 KT 부사장은 전출 거부 직원 명단을 확보하고, 업무 중단을 강제하거나 불이익을 암시하며 전출 신청을 사실상 강요하고 있다. 이는 명백히 직원의 권리와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다. 이에 대해 김영섭 사장의 지시가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부는 KT의 이러한 행위는 '구조조정'으로 포장되어 노동자의 자율적 의사결정을 무시하고 현장에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지부는 아래와 같이 2가지의 요구안을 밝혔다.
▲KT 김영섭 사장과 안창용 부사장은 직원들에게 부당한 전출을 강요한 것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강요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 ▲KT는 실패한 구조조정을 즉각 철회하고, 직원들이 자율적이고 공정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현장 안정과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라

지부장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KT 경영진의 불법 행위와 압박에 굴하지 않고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을 다짐한다. KT는 책임 있는 자세로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현장의 안정과 경영 정상화를 이행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31일 서울 광화문 East빌딩 앞, <KT 구조조정 전출 강요 사례 폭로 기자회견> 모습. 참가 대오가 KT 김영섭 사장과 안창용 부사장의 전출 강요행위에 대한 즉각 사과 및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