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유니온지부 "6개월간 라이더 13명 사망‥ 안전운임제 쟁취 투쟁 나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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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5-01-09 14:57 조회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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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유니온지부 "6개월간 라이더 13명 사망‥ 안전운임제 쟁취 투쟁 나설것"
- 10년간 배달운임료 3천 원->1천 원대로 폭락‥ 과속과로에 내몰려
- 지난 4월부터 배달노동자 13명 사망, "유상보험 및 안전운임제는 필수"
- 수원, 울산, 창원, 충북 등 노동착취로 불거진 산재사례 증언 이어져
"라이더 안전을 위한 안전운임 도입하라!"
"시민의 안전을 위한 유상보험 의무화 즉각 시행하라!"
30일 서울 배달의민족 본사 앞, 라이더유니온지부는 <'얼마나 더 죽어야 합니까?' 라이더를 죽음으로 내모는 배민 항의 퍼포먼스>를 통해 배달플랫폼의 살인적인 배달운임료 삭감으로 생존권이 위협받는 현실을 규탄했다. 또한 임을위한 행진곡에 맞춰 지난 6개월간 사망한 13명의 라이더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진 후, 정부의 플랫폼 사기업 규제강화 및 유상운송보험 의무화를 요구하며 다이인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지부는 마지막으로 안전운임제 쟁취를 위해 11월 20일 국회앞 집회를 통해 모든 라이더와 시민의 안전을 위해 나설 것을 선언했다.
퍼포먼스 취지발언에 나선 구교현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장은 "이번달까지 배달앱 상생협의체의 합의안이 나올 예정이나 이 안에는 라이더의 권리보장만 빠져있다. 라이더의 노무를 제공받으면서 이걸 어떻게 '상생'이라고 말할 수 있나. 현재 쿠팡이츠의 수수료 삭감 여파가 배달의민족에도 미치고 있다. 현재 배달운임은 10년째 동결된 3,000원에서 1천 원대로 폭락한 상태다." 라며 "운임이 삭감되면 배달을 받기위해 더 빨리 일하고 오래 일해야 한다. 그럼 당연히 사고 위험이 올라간다. 배달의민족은 3년째 산재 1위 기업이며 지난 8개월간 1,423건 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산재로 확인된 사망자도 2명이나 된다. 라이더의 운임이 곧 도로와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이유다. 국토부는 시장 위축을 걱정하며 유상보험 의무화 도입에 난색을 표하고, 정부는 배달앱 상생협의체에 손을 놓고 있다. 배민은 교섭조차 결렬되어 파행 상태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하루 운임료를 포기하고 생존권을 요구하기 위해 다이인 퍼포먼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정훈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대한민국 경제가 플랫폼 산업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으나 정부의 규제는 부재한 상황이다. 현재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닌 비임금 노동자가 847만명이다. 사기업의 노동착취로 특수고용 플랫폼 비임금 노동자의 임금이 시시각각 삭감되고 있다. 유상운송보험은 배달 중 시민과 사고가 나면 이를 보상한다는 취지인데, 플랫폼 기업은 이익만 갈취하고 책임을 지지 않겠단거다. 정부가 이에 대해 책임을 요구하지 않으면 누가 배상한단 말인가? 우리는 라이더만이 아닌 모두의 안전을 위한 공익을 요구하고 있다."라며 "이젠 배달의민족 사기업의 책임이 아닌 정부에게 그 책임을 묻겠다. 다가오는 11월 20일, 국회앞에서 화물·라이더·택배 노동자가 집결해 안전운임제 입법 및 유상운송보험 쟁취 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노동자시민들의 지지와 연대를 부탁드린다."고 발언했다.
연대발언으로 함께한 김종현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장은 "택시지부 역시 사기업 카카오 모빌리티를 향한 투쟁을 결의했다. 정부의 방관과 노동착취를 발판삼아 플랫폼산업은 무법지대가 되었다. 라이더들의 투쟁에 택시 노동자들도 함께 하겠다. 플랫폼노동자 단결하여 반드시 승리하자!"고 밝혔다.
지부의 현장 발언도 이어졌다. "여성 라이더들끼리 너무 힘들다. 죽고싶다고 말한다. 우리도 사람이다. 안전운임제와 유상운송보험 보장하라"(수원분회 운영위원), "불과 29일 조합원이 배달사고가 나서 크게 다쳤다.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함께 투쟁하자"(울산지회 준비위), "오늘 하루 생업을 포기하고 서울로 올라왔다. 우리의 생존권을 쥐어짜는 플랫폼기업을 향해 싸워야한다"(창원지회장), "현장은 이미 1천 원~2천 원대 배달료가 보편화 됐다. 우리는 하루 12~14시간, 22년 기준 한달에 25.6일을 일한다. 배달의민족은 우리의 안전을 팔아 수천억 영업이익을 냈다. 권리 쟁취에 나서자" (충북지회장)
모든 발언이 종료된 후 퍼포먼스 참가자들은 구교현 라이더유니온지부장의 안내에 따라 다이인퍼포먼스에 참여했다.
퍼포먼스 후 다시 자리에 선 대오는 "라이더 안전을 위한 안전운임제 도입하라!" "시민의 안전을 위한 유상보험 의무화 즉각 시행하라!"구호를 힘차게 외치며 투쟁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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