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법으로 해고된 서울대병원 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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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08-26 09:42 조회86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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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5일 보라매병원에서 해고된 김성미 조합원
지난 7월 1일 비정규법 시행 이후 정규직화에 앞장서야 할 공공기관은 앞 다투어 비정규직들을 해고하고 나섰다. 서울대병원에서 일하던 비정규직노동자들도 법 시행을 앞두고 해고돼 현재 길게는 100일째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대병원이 서울시에서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보라매병원은 김성미 조합원을 포함한 비정규직 의무기록사 2명을 5월 중에 해고했고, 이후 의무기록사 3명을 잇달아 해고했다.
보라매병원은 불과 1년전에만 해도 이들의 업무를 ‘상시·지속적 업무’로 인정해 정규직으로 전환시킨 바 있다.
또 병원은 6월 30일 진단검사의학과에서 역시 비정규직 임상병리사로 1년 6개월동안 근무한 박소윤 조합원을 해고하고 그 자리를 다른 계약직으로 대체했다. 병원측은 ‘업무가 없어서’ 해고했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들 비정규직노동자들은 병원이 휴가는 고사하고, 시간외 근무 수당 조차 주지 않았지만, 정규직이 될 희망으로 묵묵히 참아왔다고 했다. 그러나 결국 이들에게 돌아온 것은 해고의 칼바람이었다.
흰 가운 대신 투쟁조끼 입고 100일째 1인시위
병원은 이들의 절절하고 너무도 당연한 외침을 외면하고 있다. 법으로도 인정하고 있는 1인시위에 대해 ‘불법적인 1인시위를 중단하지 않으면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협박의 내용으로 내용증명을 두 차례나 발송했다. 단체교섭에서는 ‘병원 인사상의 문제’라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병원의 철저한 외면과는 달리 환자·보호자들의 반응은 사뭇 다르다. 해고된 날로부터 시작해 매일 진행한 ‘비정규직 복직 및 정규직화’의 서명에 무려 3천명여명의 환자·보호자들이 동참했다. “힘내세요, 꼭 복직하세요, 병원장님 체통을 지키세요, 남의 일이 아닙니다 꼭 승리하셔서 우리에게도 힘이 되어주세요” 등의 격려메세지도 전해 주었다. MBC 등 방송 3사와 언론에서도 인터뷰와 기사로 이들의 억울함을 호소해주었다.
병원의 철저한 외면과는 달리 환자·보호자들의 반응은 사뭇 다르다. 해고된 날로부터 시작해 매일 진행한 ‘비정규직 복직 및 정규직화’의 서명에 무려 3천명여명의 환자·보호자들이 동참했다. “힘내세요, 꼭 복직하세요, 병원장님 체통을 지키세요, 남의 일이 아닙니다 꼭 승리하셔서 우리에게도 힘이 되어주세요” 등의 격려메세지도 전해 주었다. MBC 등 방송 3사와 언론에서도 인터뷰와 기사로 이들의 억울함을 호소해주었다.
25일 투쟁 100일 중식집회 열어
이들 해고자들이 소속된 공공노조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분회는 25일 낮 12시 혜화동 서울대병원 시계탑 앞에서 투쟁 100일을 맞아 중식집회를 연다.
이들은 집회를 통해 해고된 비정규직의 복직을 촉구하는 한편 정규업무를 없애고 외주로 확대하려는 병원의 경영정책을 규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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