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경고파업.."성실교섭 없으면 파업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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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09-13 17:11 조회78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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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운수노조 철도본부
철도노조(위원장 김기태)가 8일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하루 경고파업을 벌였다. 한국철도공사는 불법파업이라며 김기태 위원장 등 4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노조는 이날 0시를 기해 시작한 경고파업에 기관사 5천여명 중 필수유지인원을 제외한 2천500여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물열차 운행이 사실상 중단되는 등 수송에 차질이 빚어졌다. 하지만 공사가 대체인력을 투입해 KTX와 수도권 전동열차 등은 대부분 정상적으로 운영됐고,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일부 지연됐다.
노조는 이날 대전역 동광장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노조가 당초 예상했던 참가인원보다 1천여명이 많은 5천여명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노동자의 힘은 두려움에서 나온다”며 “노동자들이 가장 인간적이고 본능적인 감정인 두려움을 이겨 내기 위해 단결하고 투쟁하는 순간,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이날 김 위원장 등 4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노조가 단체교섭 해태를 파업의 이유로 들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당한 쟁의행위 목적에서 벗어난 정원감축 철회와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사는 이번 파업과 관련해 민사상 손해배상도 청구하고 파업 참가자들에 대한 징계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노조는 “1년여를 끌어 온 단체교섭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기 때문에 경고파업을 벌인 것”이라며 “공사가 원만한 해결을 바란다면 먼저 성실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어 "공사가 계속 불성실한 교섭태도를 보인다면 2차, 3차 파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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