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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전망을 안고 벅찬 가슴으로 만납시다 [연맹, 공공, 운수노조 위원장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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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1-04 12:52 조회6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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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연맹, 공공노조, 운수노조 조합원 동지 여러분!
2010년 새해 들어 첫 인사를 연맹과 공공노조, 운수노조 위원장이 함께 드립니다.

새해 첫 인사를 즐겁고 활기차게 드려야 하지만 지금 정세는 그러한 인사조차 사치스럽게 여기게 될 정도로 대단히 엄중합니다.

노동현장에는 수많은 공공 및 민간서비스 비정규직과 특수고용 노동자들, 운수노동자들이 정권의 탄압과 자본의 살인적인 착취속에 신음하며 힘든 생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09년 공공부문을 휩쓸었던 이명박 정권의 기만적인 선진화 정책은 2010년에 더욱 현장을 몰아 부칠기세이고, 노동조합을 철저하게 무력화시키기 위하여 거센 공격을 몰아쳐 오고 있습니다. 복수노조 금지와 전임자 임금지급 문제는 이명박정권과 자본에 의해서 변질되어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는 방안으로서가 아니라, 오히려 노동기본권을 압살하고 노동운동을 짓밟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연맹과 양 산업노조는 긴급히 1월 22일과 23일 ‘현장간부합동수련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세 조직의 위원장으로서 함께 동지 여러분께 간곡한 말씀을 드립니다. ‘합동간부수련회’ 조직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합동간부수련회’에서는 복수노조 금지와 전임자 임금지급금지에 따른 단위 사업장의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될 것입니다. 법률적, 집단적 대응, 교섭과 투쟁 등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과 조건에 대해 모두가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고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수련회에서는 또 이명박 정부의 공공부문 노동운동파괴와 노동기본권 말살 정책에 맞서 2010년 상반기 총투쟁을 준비하고 결의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이미 2009년 선진화 분쇄 공투본을 통한 연대투쟁을 경험하고 최장기 철도 파업을 통해 필수공익사업장의 투쟁전술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조건과 차이를 극복하고 하나의 전선을 구축해 싸움에 나서기 위한 수련회로 조직되어야 합니다. 이런 경험과 투쟁의지, 전술을 바탕으로 모두가 함께 2010년 상반기 총 투쟁을 결의하는 자리가 바로 이번 ‘합동간부수련회’입니다.


그리고 다시 통합산별노조를 생각합니다.
지금 통합산별노조는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노동조합의 생존 문제로 귀결되고 있습니다. 공공운수연맹과 공공노조, 운수노조는 위기입니다. 철도공사의 100억 손배 가압류에서부터 민주노총에 대한 이명박 정권의 탄압, 조중동을 비롯한 보수 언론의 총체적 이념 공격은 연맹과 양 산업노조의 근간을 흔들고 있습니다.

더 이상 세조직이 옥상옥 구조로 운영된다면 공공운수부문 노동자의 미래가 없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는 수준입니다. 결국 공공노조와 운수노조, 미전환 노조의 통합산별노조 건설만이 위기에 대한 대안이라고 판단합니다.연맹은 2010년 정기대의원대회의 최종 결정이 남아 있지만 연맹과 양 산업노조는 사무처의 통합 운영을 시작으로 통합산별노조 준비위 출범 등을 준비하겠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현장에서 토론을 조직해 주십시오.
1월 22일, 동지들과 투쟁과 승리의 전망을 안고 벅찬 가슴으로 동지 여러분을 만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1월

전국공공운수연맹 위원장 김도환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위원장 김종인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 위원장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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