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곳은 달라도 하나의 투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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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11-27 11:44 조회70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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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노조 지역별 순환파업 3일차는 전북지역에서 개최됐다. 사회보험지부 전북지회, 가스공사 ․ 가스기술공사지부 서해지회 파업조합원 450여명과 전북평등지부, 전북도립국악원지부, 큰길지부, 운수노조 화물연대와 지역의 연대단위 등 전북지역 조합원 동지들이 모여 파업의 깃발을 높이 올렸다. 포장지만 그럴싸하고 내용은 엉망인 이명박 정부의 선진화를 끝장내기 위해 모인 공공 조합원들은 오거리 광장을 가득 메웠다.
이상무 공공노조 위원장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던 정부가 지침으로 2만2천개의 일자리를 축소했고, 노사관계 선진화라는 이름으로 민주노조의 목을 죄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 "의료, 가스, 철도, 발전 등을 민영화 해 재벌 돈벌이를 하게 해줘야 하는데 공공노동자들이 반대하고 나서자 '민주노조 죽이기'에 나섰다"며 "이에 맞서 떨쳐 일어난 공공노조 조합원 동지들이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이제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투쟁에 불길을 지폈다면, 이 불길이 공공노동자만이 아닌 전 노동자들의 불길이 되도록 끝까지 투쟁하자는 결의가 이어졌다.
고양곤 전북도립국악원지부장의 판소리 공연은 전북지역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풍자한 판소리는 4대강 삽질, 공공부문 민영화, 언론장악 미디어법 개악 등을 구수한 우리의 가락으로 쏟아내는 걸판 그 자체로 참가자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진 사회보험, 가스, 가스기술 대표자 동지들의 투쟁결의 발언은 일하는 곳은 달라도 단협해지와 개악, 노동탄압, 고소고발 등 같은 현실에 맞선 하나의 투쟁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또한 가스산업경쟁도입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 수 있는 자리였다.
이정진 가스기술공사지부 부지부장은 "충성경쟁하듯 단협해지 통보가 이어지고 있는데 함께 뚫고 나아가야 한다"며 "하반기 투쟁을 통해 이명박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는 자랑스런 투쟁의 길에 함께 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또한 채규정 민주노총 전북본부장은 12월 복수노조 전임자 문제, 공공기관 선진화 저지를 비롯해 이명박정권 퇴진을 걸고 결연한 자세로 투쟁해 줄 것을 당부했다.
파업집회 이후 참가자들은 한나라당 전북도당 앞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우리의 주장을 시민들과 함께 했다.
한편, 운수노조 철도본부가 26일 04시부로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공노조 파업투쟁에도 전과 다른 전운이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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