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노조가 선봉에 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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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11-27 11:42 조회65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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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노조 지역별 순환파업이 23일에 이어 이틀째를 맞았다. 24일에는 경북권이다. 이날 오후부터 파업에 돌입한 사회보험지부 대구경북지회 조합원들이 붉은 조끼를 입고 삼삼오오 파업집회장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23일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여전히 노조활동, 3% 퇴출제 등 핵심 현안은 전혀 해결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24일부터 사회보험지부의 지역순환파업이 시작된 것이다.
단협해지 초읽기에 들어간 사회보험지부 조합원들의 투쟁 열기 또한 남달랐다. 3년여만에 들어간 파업투쟁에서 이명박정부의 지침에 따라 어떠한 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사측에 절대로 밀려서는 안된다는 결의는 40여분 동안 진행한 사전결의대회 내내 집회장소를 가득 메웠다. "분회장들이 앞장서 결사 투쟁할테니 함께 하자"는 분회장들의 결의는 사뭇 비장했다.
이어 15시부터는 가스공사지부, 가스기술공사지부 경북지회 조합원들이 사전결의대회를 마친 사회보험지부 조합원들과 합류해 공공노조 파업승리 결의대회를 시작했다.
이상무 공공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하반기 투쟁, 이명박 정부와 죽을 각오로 한번 싸워 보자"며 "예전엔 금속 동지들이 앞장섰다면, 하반기 두달여간의 투쟁에선 공공노조가 선봉에 서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미 공공기관 선진화, 노사관계 선진화로 공공부문 노동현장을 초토화 하겠다는 음모를 드러내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첫 상대는 공공부문 노동자들임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와 함께 전국을 순회중인 가스공사, 가스기술공사 지부간부들도 투쟁사를 통해 이틀째 순환파업에 사회보험동지들이 가세해서인지 연설에 힘이 느껴졌다. 대구경북지역 사회보험, 가스, 가스기술의 파업참가 조합원들은 손에 손을 잡고 승리를 향해 성큼 전진하자고 결의했다.
박배일 민주노총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대구경북지역이 이명박이 마치 자기 텃밭인양 행세하지 못하도록 공공부문 동지들이 투쟁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구경북지역의 정서를 올바르게 바꿔내는 것은 의료, 가스, 철도, 발전 민영화를 저지하는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투쟁이 시민들과 함께 할 때 가능하다며 한동안 잠잠했던 대구경북지역 노동자들의 투쟁을 질기고 당차게 전개하자"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운수노조 철도본부마저 단협해지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에 결국 이명박 정부가 노동탄압에 혈안이 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투쟁의 결의를 다시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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