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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임단협 개악 중단치 않으면 투쟁 불가피" (출처: 공공운수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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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3-15 14:37 조회5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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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노조 철도본부가 결의대회를 열고 성실교섭과 단협해지 철회 및 노조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13일 오후 2시 대전 철도공사 사옥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에는 근무를 마친 조합원 3천여명이 참석했다.

결의대회에 임하는 조합원동지들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조합원동지들은 손에 피켓을 들고 허준영사장의 임단협 개악과 노조탄압을 규탄하며 17일부터 진행될 해고동지 구호를 위한 조합비 1%, 12개월 인상 총투표의 압도적 가결을 결의했다. 또 허준영 사장의 막가파식 노조탄압이 중단되지 않을 경우 총력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김정한 철도본부장 직무대리는 대회사를 통해 “허준영사장의 교섭거부가 계속되는 한 철도노동자의 투쟁은 불가피하다”며 “철도노조는 5월24일 단체협약 무효시한 전까지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지만 허준영사장은 단체협약 무효를 무기로 임단협 개악과 노동조합 와해시도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2만5천 철도노동자는 생존을 위한 적극적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조합원동지들의 헌신적인 모금으로 100억 손해배상을 무력화시켰다’며 ‘모금에 참여해 주신 조합원동지들과 연대단위 동지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철해투 대표는 “철도노동자가 10여년 동안 일궈온 철도현장을 경찰청장이 낙하산을 타고와 하루아침에 과거로 되돌리려 한다”며 “동지들이 결의하고 실천하는 투쟁의 현장에 철해투는 언제나 함께할 것”이라 밝혔다.

철도공사의 막가파식 노조탄압에 맞서는 현장 지부장 동지의 규탄발언도 이어졌다.

순천기관차 지부장 동지는 “허준영사장은 전 조합원을 범죄자로 몰고 있지만 징계규정조차 지키기 않고 노조탄압에만 열중하는 허준영 사장이 오히려 범죄자”라며 “조합원동지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라 경고했다. 이어 “임단협 개악과 노조탄압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조합원동지들은 결의대회를 마치고 충남도청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허준영사장의 노조탄압을 규탄했다.

'허준영 사장 구속수사! 노조탄압 분쇄! 파업유도 국정조사 촉구! 등 조합원동지들은 현장에서 만들어 온 손피켓과 펼침막을 들고 대전시내 한복판을 행진했다.

이번 철도본부 결의대회는 철도공사가 성실교섭의 의무를 저버리고 본 교섭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열렸다.

철도공사는 단체협약 효력이 끝나는 5월24일까지 시간을 끌어 단체협약을 무효화시키고 그 기회를 이용해 노동조합을 최대한 압박해 노조와해를 노리고 있다. 이에 따라 허준영사장은 계속 교섭을 거부하고, 교섭거부의 책임을 회피하고자 형식적 실무교섭만 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철도본부의 결의대회에는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김도환 공공운수연맹 위원장, 김종인 운수노조 위원장 및 이상무 공공노조 위원장, 양성윤 공무원노조 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한편 철도본부 차량 조합원 9백여명은 사전결의대회를 열고 시민안전 위협하는 일방적인 검수주기 축소중단과 현장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차량 조합원들은 공사의 탄압이 중단되지 않을 경우 현장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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