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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노조 '따밥 캠페인' 네티즌 반응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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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3-29 15:32 조회5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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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노조가 미화, 간병 노동자 등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따뜻한 밥 한 끼의 권리' 보장을 위해 벌이는 캠페인에 네티즌과 언론 등에서 폭발적인 관심과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공공노조 캠페인에 네티즌 모임인 '진실을 알리는 시민'(이하 진알시)이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다.

'진알시'는 다음 아고라 청원, 블로그 및 시민단체 까페 글 게재, 트위터, 거리 선전전 등의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거나 이미 실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진알시'가 처음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 청원에 올린 '청소 엄마들에게 따듯한 밥 한끼를....'은 3일만에 4천백여명이 넘는 네티즌이 서명하는 등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현재 이 청원은 다음 아고라 전체 청원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청원을 신청한 '진실을 알리는 시민'(이하 진알시) '승주나무'는 "공공노조의 '따듯한 밥 한끼' 캠페인은 어머니에 대한 부채의식을 끄집어냈다"라며 "온 국민의 관심을 받았던 미디어법 반대 청원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서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디 '제발좀바꿔보자'는 "서명하는 순간에도 가슴이 메어옵니다"라며 공감을 표시했으며 아이디 '피에스죠'는 "나이 드셔서도 일하고 계시는 그 고귀한 정신력을 가진 청소부 아줌마와 경비아저씨를 위해 최저임금을 120만원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밖에 용역회사에서 관리자로 일하고 있다는 아이디 '어른애기'는 "청소 하시는분들에게 따뜻하게 인간 대접을 하시는분들 몇분 안계십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진알시 '승주나무'는 "우리가 항상 보던 청소하는 엄마들이 어디서 밥을 먹는지 어디서 쉬고 있는지 생각해보지 못했던 네티즌들이 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온라인'에서의 운동이 '실제'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공노조 캠페인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알시'는 청원 활동을 다시 트위터 상에서의 홍보활동으로 연계시키고 있다.

언론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3.8 여성의 날'을 앞뒤로 KBS, YTN 등의 공중파 텔레비전 방송에서 비중 있게 다뤄지는 한편 라디오 방송에서도 기획 특집이 방송됐다. 이 밖에 한겨레, 경향과 인터넷 매체들도 이 소식을 보도했다.

'따밥' 캠페인을 기획한 공공노조 류남미 미조직비정규실장은 "많은 시민들이 아직도 이런 현실이 있는 것에 마음 아파 하고 있다"라며 "화장실에서 밥을 먹는 비인간적인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는 마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따밥 캠페인'에 대한 관심은 정규직의 2010년 임단협 투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공노조 산하 정규직 사업장들이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는 휴게공간 확보를 위해 단체협상에서 이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공공노조는 지난 16일 각 산하 지부에 "회사는 미화 노동자들의 탈의와 휴식을 위한 휴게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요구안을 각 산하지부에 내려보냈다. 이 요구안에는 휴게시설의 적정한 넓이, 냉난방시설, 샤워시설 등 구체적인 편의시설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점심시간에 미화노동자들이 구내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과 점심식대를 지급하는 내용도 요구안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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