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민사회단체 "환자식당 외주화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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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6-15 09:27 조회53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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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노조 대구경북본부를 비롯한 노동시민사회단체는 8일 오전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앞에서 ‘외주철회, 직접고용 촉구, 환자식당 환자식사질 보장’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병원의 환자식 제공은 필수적인 의료서비스인데도 의료원이 환자식당을 외주화한 것도 부족해 이제는 식당 인력수급마저 파견업체에 맡기려 한다”고 비판했다. 풀무원 ECMD가 식당노동자에게 최저임금을 받는 용역직원이 되거나 실직하거나 둘 중 하나를 택하라고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산병원은 풀무원 ECMD와 환자식당 신규 위수탁계약을 체결하면서 50여명의 식당노동자 전원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이달부터 새로 환자식당을 운영하는 ‘풀무원 ECMD’가 조리원을 고용하지 않고, 인력파견업체로부터 공급받는 방식으로 재하도급을 줬기 때문이다.
이혜영 의료연대 대구지역지부 총무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내내 병원측이 응급차량 싸이렌 소리를 울리고, 기자회견대오 안에 들어와 확성기로 소란을 피우는 등 방해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1일 새벽에는 병원측 용역업체 직원에 의해 동산병원 조합원 1명과 경북대병원분회 부분회장이 크게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식당노동자들은 지난달 31일부터 환자식당을 점거하고, 노동조건 저하 없는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동산의료원과 풀무원 ECMD는 이들의 협상요구를 거부하고, 책임을 서로 떠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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