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노동자들 주말 거리로 나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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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6-08 15:23 조회55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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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씨가 저희 생각을 해줘서 너무 기분좋고 기뻐요. 이런 일이 쉽지 않을텐데, 우리 마음 알아줘서 너무 고마워요."
공공노조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청소노동자의 ‘따뜻한 밥 한끼의 권리’를 외친지 3개월 째. 저임금, 고용불안, 사회적 차별로 설움받던 청소노동자들의 목소리에 화답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5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 ‘청소노동자 행진’에서 코미디언 김미화씨의 응원글과 건축가 강미현씨의 글이 소개되자 청소노동자들은 감격에 겨워했다.
이날 청소노동자 행진에는 노동조합 조합원뿐만 아니라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지 않는 청소노동자, 청소노동자 행진과 청소노동자의 따뜻한 밥 한 끼의 권리를 지지하는 네티즌, 학생, 시민사회단체 회원 50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김윤희 고려대병원 청소노동자는 “노조가 설립되기 전, 관리자들이 ‘졸려도 걸레를 들고 졸라’고 말하는 등 서러움을 당했다”며 “우리 스스로 조직돼 우리의 권리를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로 전체를 꽉 채우는 축제의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집회가 끝나고 참가자들은 청소노동자의 권리가 적힌 빗자루와 풍선을 들고 대학로 주변을 행진하고, 다시 마로니에 공원으로 돌아와 풍선을 날리며 노동법의 적용을 받는 노동자임을 선언했다.
한편, 캠페인이 열린 마로니에 공원 한켠에는 이동수 화백이 청소노동자는 물론 시민들에게 캐리커처를 그려주고, 캠페인 참석자들이 인증샷을 찍어 즉석에서 전시하기도 하는 등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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