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지역지부, 인력충원·4조2교대·처우개선 위한 결의대회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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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5-01-09 15:16 조회1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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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지역지부, 인력충원·4조2교대·처우개선 위한 결의대회 마쳐
-국토부 국정감사 직후 지부의 4단계 필요인력 요구안 내팽개쳐
-인천국제공항공사, 4단계 인력충원안 1,135명▶심사 후 236명으로 대폭 곤두박질
-600여 명 조합원 및 시민사회의 연대 속 결의대회 진행
19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앞,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가 <4단계 인력 반토막 칼질! 노동자·시민안전 내팽개친 인천국제공항공사 규탄 인천공항지역지부 결의대회>를 600여 대오와 함께 힘차게 진행했다.
인천공항지역지부의 3차 전면파업의 2일 전인 지난 9월 11일, 인천국제공항 3개 자회사(인천공항운영서비스(주), 인천공항보안(주), 인천공항시설관리(주))는 4단계 필요인력으로 약 1,135명을 충원할 계획을 알렸다. 이어서 인천국제공항공사 또한 10월 중 모·자회사 위수탁변경계약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10월 22일 국토부 또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4단계 사업 관련, 업무량 늘어나는 지점 종합적으로 감안하여서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지부가 국정감사 직후 확인한 결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안전한 국제공항을 만들겠다"고 약속하고는 3개 자회사의 4단계 인력충원 계획 심사 결과 236명만 충원하겠다고 결정했다. 지부는 "9월 인력충원 계획 심사 결과 대비 기존안의 21%(1,135명 중 236명)만 충원하려한다. 공항 효율화를 명분으로 노동자·시민안전을 내팽개친 처참한 결과로, 국정감사 조치사항 불이행이자 인천공항 현장노동자들의 절실한 목소리를 외면했다"고 규탄에 나섰다.
[참고자료] 인천공항공사 4단계 인력증원 심의 결과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인천공항의 노동자들은 보안경비·시설유지보수·운영서비스를 담당하며 현장을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잦은 산업재해와 높은 퇴사율 등으로 노동 강도가 날로 강화되고 있다. 지부는 "간신히 신규인력이 충원되어도 연속 야간노동 강제하는 3조2교대 등 열악한 처우로 인해 줄줄이 퇴사, 현장 인력은 만성적으로 부족하다. 인천공항공사는 자회사 노동자의 문제는 자회사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모르는 척하지만, 뒤에서는 칼자루를 쥐고 인력을 삭감할 뿐만 아니라 정규직 전환 합의사항이었던 4조2교대 교대제 개편 역시 어용노조를 앞세워 훼방놓고 있다"고 밝혔다.
▲19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앞,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4단계 인력 반토막 칼질! 노동자·시민안전 내팽개친 인천국제공항공사 규탄 인천공항지역지부 결의대회> 중 격려사 중인 김선종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
▲19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앞,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4단계 인력 반토막 칼질! 노동자·시민안전 내팽개친 인천국제공항공사 규탄 인천공항지역지부 결의대회> 중 대회사 중인 정안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장
결의대회의 대회사로 나선 정안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장은 "1만 자회사 노동자들을 대표하여 인력충원, 4조2교대, 처우개선을 반드시 쟁취하겠다. 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전개해나가겠다"며 결의를 밝혔다.
투쟁발언으로 박대성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보안통합지회장은 "2017년 정규직 전환 논의를 시작으로 3년간 끈질기게 투쟁하고 협상한 끝에 직고용과 자회사간 동등한 처우 및 해고자 없는 정규직 전환을 매듭지었다. 그러나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어용노조와 손 잡고 자회사 교대제 개편 반대와 인력충원 반대 카드를 꺼내들었다. 2024년 겨울, 인천공항지역지부는 그 어떤 투쟁보다 강하게! 후회없는 투쟁으로 함께하자! 함께 싸워 승리하자!"고 말했다.
이호연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운영통합지회 사무장 또한 "7년 전 자회사를 하나에서 두 개로, 두 개에서 세 개로 나눴다. 그리고 정규직 전환시기를 조절하여 본인들 입맛에 맞게 자회사 교섭권에 개입하였고, 이제는 6개로 쪼갠다고 국정감사에서 버젓이 말하고있다. 이제는 공공기관인 인천국제공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공공성이 아닌 사익을 위해 휘둘리도록 현장을 어지럽히고 있다. 우리의 단결을 두려워하고, 성과급을 목줄로 인사평가로 현장 직원·중간관리자들끼리 싸우게 하고, 기성비를 인질 감아 채용을 못하게 하고, 사람이 없어 과업이 달성 못 하면 예산이 삭감하는 악순환이다. 지난 여름 파업으로 함께한 동지들, 이럴수록 더더욱 단결하자.'라고 대오를 향해 결의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양재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시설통합지회장은 "지난 9월 공항공사 노동조합은 본인들과 합의 없는 자회사 교대제 개편을 거부한다며 다 된 밥에 재를 뿌려댔다. 우리는 인건비 하락 없는 교대제 개편을 추진한 것이지 인건비를 더 달라고 요구한 것이 아니다. 우리 민주노총 인천공항지역지부는 공항에서 유일하게 임금저하 없는 4조2교대를 추진해왔다. 노동자·시민 안전을 위한 4단계 인원 충원을 위해서 파업까지 돌입한 노동조합이다. 2024년의 마무리 투쟁, 더 큰 단결로 반드시 승리하자!"고 외쳤다.
▲19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앞,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4단계 인력 반토막 칼질! 노동자·시민안전 내팽개친 인천국제공항공사 규탄 인천공항지역지부 결의대회> 사회자로 선 소형은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사무처장
▲19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앞,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4단계 인력 반토막 칼질! 노동자·시민안전 내팽개친 인천국제공항공사 규탄 인천공항지역지부 결의대회> 민중의례 모습. 앞줄 좌측부터 김광호 민주노총 인천본부장, 김선종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 정안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장, 강동배 공공운수노조 인천본부장, 한혜경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인천지역본부 수석부본부장
▲19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앞,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4단계 인력 반토막 칼질! 노동자·시민안전 내팽개친 인천국제공항공사 규탄 인천공항지역지부 결의대회> 중 "임금인상! 4조 2교대! 4단계 적정인력!" 피켓을 들고있는 대오의 모습.
▲19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앞,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4단계 인력 반토막 칼질! 노동자·시민안전 내팽개친 인천국제공항공사 규탄 인천공항지역지부 결의대회> 참가대오의 야광봉이 밝게 빛나고 있다. 늦은 저녁 시간임에도 지회별 깃발이 자리를 지키고 나란히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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