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연맹은 18일 오전 10시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공무원노조와 공동투쟁 돌입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농성 투쟁에 돌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공운수노조·연맹과 공무원노조(위원장 김중남)는 오는 28일, 민주노총 경고파업을 앞두고 투쟁동력을 집중하기 위한 공동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특히 양 노조는 공동투쟁을 통한 대정부교섭 쟁취 등을 위해 국회 앞에서 농성을 이어간다.

공공운수노조,연맹은 대정부교섭 쟁취를 위한 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 실현을 비롯해 △공공기관 운영의 민주화와 공공성 강화 △학교비정규직 등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와 처우개선 △KTX, 의료, 가스, 공항, 면세점 등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화물운수노동자들은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 표준운임제 도입 등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6월 시기를 정하지 않고 불시에 전면파업투쟁에 들어갈 것을 경고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역시 △임금인상 쟁취 △대학생자녀 학자금 쟁취 △희생자 원직복직 쟁취 △설립신고 쟁취 △정치, 표현의 자유 쟁취 등을 내걸고, 오는 10월 20일 전 조합원 총회투쟁에 돌입한다.

이상무 공공운수노조,연맹 위원장은 “공무원과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요구가 서로 다르지 않음을 확인하고, 6월 28일과 8월 민주노총 총파업 성사를 위해 양 조직의 지도부가 요구조건을 내걸고 노숙농성에 돌입한다”며 “총파업 이후에도 공무원노조의 총회투쟁과 공공기관 노조의 파업투쟁 등 하반기 대선시기까지 공동투쟁으로 요구안을 관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중남 공무원노조 위원장 역시 “140명에 달하는 해직자의 원직복직, 공무원 임금과 대학생자녀학비, 공무원 내부 비정규직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28일 민주노총 경고파업과 8월 총파업에 복무할 것”이라며 “또한 10월 20일 열리는 14만 조합원의 총회 투쟁을 통해 대선의 길목에서 역사를 바꾸는 투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의도 농성은 임원 사무처를 중심으로 각 현장에서 참석한 참가자들이 오전 8시에 시작하는 선전전을 시작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농성단은 이후 1인 시위와 선전전, 의원실 방문 및 간담회를 열고 사업장 대표자 간담회도 갖는다. 또한 오후에는 의제별 투쟁사업장 결의대회와 농성장 지지방문이 이어지고 저녁 식사 후에는 의제별 촛불 집회도 연다.

주요 일정으로는 18일에는 투쟁선포식 및 기자회견을 연데 이어 19일 오후 7시 공무원노조와 공동으로 촛불집회를 열고 20일에는 오후 4시 30분 홍대분회 투쟁 결의대회(홍대정문앞)를 갖는다. 21일에는 오후 5시 공공부문 민영화 반대 캠페인(보신각 앞)을 갖고 22일에는 농성장에서 오후 7시 노조탄압분쇄, 노조법 재개정을 위한 촛불문화제가 예정돼 있다. 25일에는 오후 7시 공공기관 법제도 개선 촛불문화제가 26일 오후 7시에는 철도지하철협의회 촛불문화제가 농성장에서 열린다. 27일에는 오후 7시 해고자 원직복직 촛불문화제를 갖고 28일에는 오후 3시 해단식 및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연 후 오후 5시에 열리는 민주노총 경고파업 결의대회에 참석한다.

이와 함께 농성기간중에는 19대 총선에서 공공운수노조 지지 협력 후보로 당선된 의원들을 중심으로 법제화 요구를 위한 간담회가 이어진다.

- 농성장 기본 프로그램

- 주요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