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예고, 40일 후에 세상을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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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2-05-18 09:57 조회30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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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노동자들의 총파업 투쟁이 다가오고 있다.
지난 5월 12일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소속 화물노동자 7천 여명은 부산역 광장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와 화주에게 경유가 인하, 운송료 인상, 표준운임제 도입, 노동기본권 법제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들어갈 것임을 밝혔다.
화물노동자들은 기름값 폭등에 물가마저 계속 오르는 데 반해 실질 임금은 제자리 걸음으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 또한 ILO 권고에도 불구하고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은 보장되지 않고 있으며 정부가 약속한 표준운임제 도입은 언제 시행될지 모르는 채 시간만 가고 있는 상황이다.
화물연대 김달식 본부장은 “이명박 정권과 정부관료들은 화물노동자들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사기꾼”이라고 하며 “화물노동자들은 40일후에 이땅의 화물, 물류를 멈출 것”이라고 정부에 최후 통첩을 보냈다. 그리고 “화물연대가 그 어느때 보다 많은 준비와 연대속에서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화물노동자들의 한을 푸는 총파업을 힘있게 만들 것”임을 밝혔다.
이미 화물연대본부는 지난 2월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며, 전체 10,590명의 투표권자중 6,012명이 투표에 참석해(56.7%) 4,848명이 찬성해 80.6%의 압도적인 찬성율로 총파업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2012년 '운송료 인상, 반값 기름값․도로비, 표준운임제․노동기본권 쟁취,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과 도로법 등 법제도개정과 제도개선'을 위해 조직의 명운을 걸고 전면투쟁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백기환 선생의 격려사가 있었다. 백선생은 “MB정권의 모진바람이 불어와도 단단히 뿌리를 내려야 한다” 며 “화물노동자들의 단결과 투쟁이 모든 노동자세력을 하나로 묵어세우는 뿌리가 되어야 한다”고 격려했다.
이번 총파업 투쟁은 건설노동자들과 함께 한다. 이미 화물연대와 건설노조는 지난달 23일 공동투쟁본부를 결성하고 공동요구안으로 △유류세 폐지 및 기름값 인하 △특수고용 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 △특수고용 노동자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전면 적용을 내걸고, 6월말~7월초 총파업을 포함한 시기집중 총력투쟁을 벌인다고 밝힌 바 있다.
공공운수노조연맹 이상무위원장은 이번 총파업 투쟁은 “10년간 투쟁을 해왔던 화물노동자들이 살기 위한 투쟁을 선포하는 자리”라며 “공공운수노조연맹은 이 투쟁이 반드시 승리할수 있도록, 이 땅 모든 민중에게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투쟁할 것”임을 밝혔다.
이날 본대회에 앞서 화물연대 최복남, 김동윤, 박종태 열사 합동추모제가 열렸고 부산역에서 결의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서면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부산시민들에게 화물노동자들의 투쟁을 알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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