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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 노동운동가 이정미열사 11주기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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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7-08-21 16:59 조회6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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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 노동운동가 이정미열사 11주기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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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대투쟁이 30주년 되는 올해 30년 세월만큼 지금도 여전히 노동자의 역사는 치열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자본의 상상을 초월한 잔혹한 탄압에도 청구성심병원분회가 살아 있는 것은 많은 동지들의 연대입니다. 그 한가운데 이정미열사의 정신이 살아 숨 쉬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소병의원 조직화가 쉽지 않은 활동이었고 몇 년째 휴업 상태입니다. 동지들과 힘 모아 다시 추스르고 이정미 동지가 바라는 노동자가 아름다운 삶을 위해 또 한걸음 내딛겠습니다” - 이정미열사정신계승사업회 권기한 집행위원장, 청구성심병원분회장

    

 

819() 10시 고 박경근, 이현준 열사 영결식 그 시간. 경기도 마석민중민주열사 묘역에서는 아름다운 사람! 노동운동가 이정미열사 11주기 추모식이 진행됐다. 유가족, 청구성심병원분회 조합원, 의료연대서울지역지부, 이정미열사정신계승사업회원, 공공운수노조서울본부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추모식은 의료연대본부서울지역지부와 이정미열사정신계승사업회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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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경 의료연대본부서울지역지부장, 이정미열사정신계승사업회장

 

 

김진경 의료연대본부서울지역지부장은 "87년 노동자대투쟁이후 만들어진 청구성심병원노조는 탄압이 심각했다. 구사대를 동원하여 폭행 폭언 식칼테러 똥물투척 등 인간이하 무서울 정도였다" "열사의 짧은 생은 전태일 열사만큼이나 위대하고 아름답다."  하늘나라에서 보고 있을 열사를 생각하며 하루하루 열심히 투쟁하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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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동환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본부장

 

 

 

고동환 공공운수노조서울본부장은 노동자들이 노조활동을 이유로 죽는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한다며 좀 더 발전하는 민주노조운동, 훌륭하게 민주노조 운동을 성장시킬 것을 결의했다.

 

김승호 전태일을 따르는 사이버 노동대학 대표는 열사 추모식은 열사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살아 있는 자들의 마음의 다지기 위해 한다노동운동이 좀 더 활성화되고 기본권 실현하기 위해 목숨을 거는 현실을 바꿔내는 것은 우리 노동자의 몫이다. 단결해서 투쟁하면서 바꿔내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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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열사는 중소병의원 노동자들의 노조 할 권리 확보와 청구성심병원의 민주노조 사수를 위해 투쟁하다가 위암판정을 받았다. 투병과 투쟁을 5년 동안 병행했고 2006년 운명하셨다. 이정미열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이정미열사정신계승사업회가 발족했고 매년 미조직사업장, 중소영세비정규직여성노동자 지원활동을 한다.

 

한편, 이한열기념관 특별기획전시회 제3'보고 싶은 얼굴' 전시회에 이정미열사가 선정되어 1018일부터 1130일까지 전시된다. 6명의 열사를 6명의 작가를 통해 재조명하고 열사 들을 알려나가는 전시회다. 올해는 고정희 시인(1991. 6.9. 지리산 실족), 이석규 노동자(1987. 8. 22 87년 노동자대투쟁에서 최루탄 맞아 운명), 박승희 학생(1991. 5. 19 전남대생 분신), 이정미 의료노동자(2006. 8. 19 암으로 운명), 제종철 시민운동가(2003년 의문사), 백남기 농민(2016. 9. 25 물대포로 사망)을 재조명한다.

 

 

 

 아름다운 한 생이다평전 중에서 다짐

 

청구성심병원 노조 투쟁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집회 발언 때 흔히 하는 이 말을, 왜 회의석상에서는 꺼내기가 힘든 건지.

 

이정미는 논의 토론이 사라진 회의를 지켜보았다. 조직의 방침이 제대로 결정되려면 왜 그것을 해야 하는지, 그것이 왜 사업의 우선순위인지, 이것이 조합원들의 정서와 요구에 어떻게 부합하는지 등이 토론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를 논의하자는 이가 없었다. 효율과 통일 앞에서, 본조에서 내놓은 세부계획안을 통과시키기에 바빴다. 효율을 따지니, 당연히 쪽수많은 덩치 큰 노동조합 위주로 사업이 진행되게 되어 있다. 어떤 중소병원노조 지부장이 이 자리에서 자신의 고민과 조합원들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을까?

 

회의가 끝나면 마음 맞는 중소병원 간부들끼리 모여 한마디씩 했다. 앞에서 못하는 말을 뒤에서나 털어놓는 게였다. 말 못한 이유는 다양했다. “나만 말한다고 뭐 되나, 어차피 안 될 걸” “괜히 말했다가 불똥 튈까 봐, 노동조합에 피해라도 가면...” “지부가 작고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도 없는데 말하기가 그렇더라고” “책임도 질 수 없는데 말을 꺼내는 건 아닌 것 같아

 

다들 체념했다. 누군가는 본조 간부와 통화하기도 두렵다 했다. 서로의 사정을 고려치 않고 정해진 지침들은 개별 병원으로 가면 제대로 이행될 수 없었다. 조합원들은 그것을 우리가 왜 해야 하냐는 눈으로 지부장을 바라봤다. 조합원과 본조 사이에서 제 역할을 찾지 못한 지부장들은 지쳐갔다.

 

침묵하고 체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다만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뿐이었다. 이정미는 회의석상에서 목소리를 내길 포기하지 않았다. 화를 내고, 설득을 했다. 집요해져야지, 지치지 말아야지. 이정미는 자신이 청구성심병원 노조위원장 자리에 앉고자 했을 때 결심한 두 가지를 떠올렸다. 적어도 조합원 수가 줄게는 하지 말자. 병원의 악착같은 탄압에 그것은 이미 지키지 못했다. 두 번째 다짐, 지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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