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제2기 위원장-사무처장 조합원 직접선거의 분위기가 달궈지고 있다.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6일 까지 진행되는 이번 직접선거에 두 팀의 후보조가 출마했고 지난 11월 6일부터 선거운동을 진행중이다. 기호 1번은 최준식(한국가스공사지부) 위원장 후보, 조성덕(인천공항지역지부) 사무처장 후보, 기호 2번은 엄길용(철도노조) 위원장 후보, 김동성(한국발전산업노조) 사무처장 후보가 런닝메이트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11월 13일 호남권 합동유세를 시작으로 14일 제주, 15일 충청권 지역별 합동유세가 진행됐다. 지역조합원들이 많은 참여로 진행되고 있는 합동유세는 각 후보조의 정책과 전망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고 일방적인 유세현장이 아닌 조합원들의 현장요구와 질의 응답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토론회를 방불케했다. 15일 열린 충청권 합동유세에서 기호 1번 최준식, 조성덕 후보조는 모두 발언을 통해 대한민국을 멈춰 세웠던 촛불혁명을 넘어 제대로 된 대변혁의 주체가 되야한다며 공공운수노동자의 하나된 걸음으로 공공운수노조가 한걸음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기호 2번 엄길용, 김동성 후보조는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강한 노조를 표방하며 민주노조의 원칙인 민주성과 자주성, 계급성을 지켜나가 공공운수노동자의 희망을 쏘아 올리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아래는 현장에서 직접 조합원들의 질문을 받아 진행한 토론내용이다. (양 후보조 공통 질의내용만 정리) -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정규직노조의 단체협약 요구안으로 만들어 투쟁을 결의하는 것에 대한 의견은? = 기호 2번 : 온전한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다. 별도직군이나 차등을 두는 것 등을 요구안으로 걸고 있지 않다. 중요한 것은 우리 후보조가 어떠한 길을 걸어왔는지를 봐달라. 비정규직 투쟁에 대해 누구보다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한다. 2007년 철도노조 투쟁에서 비정규직 단위를 모두 철도노조의 울타리에 담아 함께 투쟁했다. 미조직비정규사업본부를 제안하고 있다. 비정규직문제를 그 어떤 사업보다 중요하게 보고 투쟁할 것이다. 단협에 정규직화를 담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최우선의 목표로 비정규직문제를 두고자 한다. = 기호 1번 : 지금도 공공운수노조 단협요구안의 필수요구 조항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내용이 이미 담겨있다. 교섭과정에서 현장의 조건으로 다소 완화되거나 논의가 안되는 경우는 있더라도 노조는 향후에도 필수요구안으로 반드시 요구하도록 하겠다. 공공부문 정규직화는 내년 1,2월까지 많은 부분 구체화될 것이다. 단협요구안과 별개로한 정부에 대한 압박도 진행하겠다. 201 8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정규직전환이 노조의 요구대로 진행되지 않을시 강력한 투쟁을 준비하는 내용을 담을 것이다. - 거대 어용노조와 조직경쟁을 하고 있는 버스협의회에 대한 지원방안과 조직강화 방안은? = 기호1번 : 버스협의회의 전략조직사업이 잘 진행되지 못했다. 올해 역시 사업계획이 제출되지 못하고 있다. 사업계획이 올라오면 계획에 따라 추진할 것이다. 또한 버스협의회의 담당자가 다른 여러 협의회를 동시에 담당하고 있는 버스현장의 어려운 조건을 알고 있다.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 기호 2번 : 버스업종 같은 대규모 조직대상이 있는 업종을 조직해야한다는데 동의한다. 버스협의회의 전담자가 없는 부분은 노조의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분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못했기 때문이다. 버스노동자조직화를 위해 전담자를 배치 하겠다. 버스나 택시 모두 우리가 조직해야할 대상들이다. 또한 지역에 재정과 인력을 강화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 -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임금체계 개편 논의에 대한 선제적 대응방안이 있는가? = 기호 2번 : 지난해 성과 퇴출제를 무력화시켰다. 하지만 지금 논의되고 있는 직무급제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직무별로 개인별로 성과를 계량하고 차등지급한다는 것은 또다른 성과연봉제다. 선제적 대응이 중요한데 여론을 선점하고 직무급제에대한 프레임을 우리가 짜야한다. 성과연봉제와 다를바 없다는 프레임을 선전과 여론전으로 기선제압해야하고 당연히 투쟁을 준비해야한다. 동지들과 의견을 모아 투쟁을 준비하겠다. = 기호1번 : 직무급제의 문제는 성과연봉제와 다를바없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 이런 고민은 있다. 같은 기업안에서의 직종간 임금격차 또는 기관간의 동종업무에 종사하는 노동자간의 임금격차, 신입노동자와 기존노동자와의 임금격차가 존재한다. 어떤 직종에게 호봉제의 쟁취는 당면과제이겠지만 비정상적인 격차가 발생하는 호봉제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내는 과정도 공공부문 노동자의 몫이다. 공공운수노조는 그 고민을 이미 시작했다. - 사회적합의(노사정 등)에 대한 양 후보의 견해, 노조파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견해, 현재의 공공부문 성과급제도에 대한 견해 = 기호1번 : 원칙적으로 노사정협의는 필요하다고 본다. 우려가 있고 전제가 필요하다고 본다. 노정교섭을 얘기하는 공공운수노조가 정부와 대화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라도 노사정논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제조건에 대한 합의에 이르기까지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 연대와 평등으로 가는 것은 노동조합을 만들권리로부터 시작된다. 공공부문에 노동3권이 있다곤 하지만 노동3권이 무의미한 조직이 많이 있다. 공공운수노조가 해결해야할 부분이라고 본다. 법제도 개선투쟁을 더 확대하여 보편적이고 전반적인 노조할 권리 보장을 위한 투쟁에 선봉에 서겠다. 많은 해고자들이 투쟁하고 있다. 철도노조의 해고자 복직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철도노조의 논의 틀 속에서 다른업종까지 포괄한 해고자 복직논의를 하겠다. 능력성과급에 관해서는 정부의 성과급제의 방향이 확인이 되고 있지 않지만 성과퇴출제와 같은 우려가 보인다면 원천적인 반대투쟁을 하겠다. = 기호 2번 : 문재인 정부의 노사정이나 일자리위원회등에 원칙적으로 참여하면 안된다고 보고 있다. 애초부터 공정할 수가 없다 대화를 안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공정한 틀속에서 해야한다. 사회적합의에 대한 역사적흐름 노사정위의 역사를 봤을 때 정부정책을 강요하는 기구이지 우리의 요구가 반영되는 구조자체가 아니다. 대표적으로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악법이다. 그로 인해 아직까지도 처절하게 싸우고 있지 않나?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도록 하는 대화가 될 수 없다. 노조파괴 하는 놈들은 극형에 처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노동법원을 통해 페널티를 강화해야한다. 우리 후보조의 후보들은 모두 공공부문 해고자들이다. 민영화반대 공공성강화를 요구하다 해고됐다. 투쟁을 만들어 복직시켜야한다. 공공부문의 성과급제는 원칙적으로 반대다. 성과급제를 없애고 그 제원을 기본급에 산입해야한다. 그래야만 살맛나는 일터가 될 것이다.
양 후보조 유세발언 키워드 사용 빈도 - 양 후보조의 합동유세 모두발언에서는 어떤 키워드을 주로 사용했을까? 양 후보조가 가장 많이 사용한 10개의 단어를 조사해 보았다. 기호 1번과 기호 2번이 공히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조직화'였다. 하지만 그외 키워드에 있어서는 두 선본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기호 1번 최준식, 조성덕 1. 조직, 조직화 (9) 2. 공공운수노조 (9) 3. 교섭 (8) 4. 비정규직 (7) 5. 동지 (7) 6. 투쟁 (7) 7. 노동자 (5) 8. 파업 (5) 9. 대한민국 (5) 10. 정책 (4) 기타키워드 : 연대, 경쟁, 차별철폐, 국민, 적폐, 공공성 기호 2번 엄길용, 김동성 1. 조직, 조직화 (16) 2. 민주노조 (14) 3. 민주노총 (11) 4. 투쟁 (10) 5. 교섭 (9) 6. 비정규직 (8) 7. 정치 (8) 8. 산별노조 (7) 9. 계급 (6) 10. 공공운수노조 (5) 기타 키워드 : 적폐, 동지, 악법, 지역, 노동자, 원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