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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들은 잘못됐지만, 너희는 부디 안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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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8-12-17 14:32 조회3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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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들은 잘못됐지만, 너희는 부디 안전하게 ”

 

 

 

 

|| 노동부보령지청과 면담 후 유가족과 함께 사고현장 조사

|| 조사내용 바탕으로 직접적인 사고 원인 밝히는 브리핑 예정


 

12월 13일 오전 8시 태안화력 시민대책위는 노동부보령지청과 면담을 진행해 △사고조사에 노동조합참여 및 유가족 현장방문 △사망재해 발생 장소(9,10호기)에 대한 부분 작업중지를 전면 작업중지로 변경 △작업해제심의위원회에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전문가 참여 및 회사 안전보건계획서 제출시 노동조합 합의 △특별근로감독 실시 및 노동조합 참여(12월 17일부터 2주간) 및 종합안전진단명령시 노조추천 단체 △ 동료들 트라우마 치료 즉시 실시(12월 14일부터 충남근로자건강센터) 등을 약속받았다. 대책위는 동일작업 작업중지(발전기 1-8호기), 특별근로감독에 일반근로감독 추가 등의 확답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재차 요구할 계획이라 밝혔다

 

 

 

▲ 13일 오전 8시 진행된 노동부 보령지청과 시민대책위 면담

 

 

 

 

유가족과 노동조합이 함께 사고현장 조사, 곳곳에 은폐 흔적 입수

 

면담에 이어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유가족과 노동조합이 노동부관계자, 산업안전공단, 원청인 태안화력 서부발전 관계자와 함께 사고현장을 조사했다. 조사에는 故 김용균씨의 동료들이 함께해 고인의 업무 등을 설명했다. 탈의실에서 고인의 작업복을 본 유가족은 분통을 터뜨리며 태안화력 서부발전 관계자에 “신고는 왜 늦게했냐”, “혼자 일하도록 지시는 다 내려놓고 관리감독은 누가 한거냐”고 따져 물었고 관계자는 “지시는 우리가 내릴 수 없다”는 대답만 되풀이했다. 故 김용균 씨의 어머니는 휴게실 앞에서 고인 또래의 동료를 끌어안고 “우리 아들은 잘못됐지만 너희는 안전하게 일해야 한다”며 오열했다.

 

 

작업 중지중이라 3일 만에 현장에 간 동료들이 “석탄이 쌓여있던 현장이 안방처럼 깨끗해졌다”고 증언했고 곳곳에 탄가루가 날리는데 현장에 있는 화이트보드엔 티끌하나 없는 점 등을 지적하며 현장 조사에는 서부발전 원청이 현장을 훼손하며 산재 축소를 시도한 흔적들에 의혹을 제기했다. 또, 사고 전 작업환경 개선을 요구한 현장노동자에게 원청은 “3억이 들어서 안된다”고 제안을 무시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 고인의 작업현장 건물 1층, 작업중지 명령서가 붙어있다 (팩스로 왔던 작업중지명령서(오른쪽 A4용지)와 면담 후 붙여진 작업중지 명령서 (왼쪽 노란색 스티커))

 

 

 

▲ 운전 중 생기는 낙탄을 정리하기 위해 현장 곳곳에 놓인 삽

 

 

▲ 반대편 컨베이어 벨트를 점검하기 위해서는 규격에 맞지않는 계단을 기어다녀야 한다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유가족과 함께 브리핑 예정

 

혼자 컨베이어 반대편을 점검하기 위해서는 계단을 기어가야 하는 상황, 기계 운전 중에 생기는 낙탄을 치우기 위해 수시로 행해지는 작업들 등 현장 상황은 참담했다. 노동조합은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불법·위법적 작업 환경, 사고 현장, 원청의 사고 축소 은폐 흔적 등 고인을 죽음으로 몰고 간 직접적 원인을 사진과 함께 공개하고 유가족과 함께 기자간담회 형식의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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