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항공산업 정리해고 문제 정부여당 해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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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10-28 14:14 조회28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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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항공산업 정리해고 문제 정부여당 해결 촉구
공공운수노조는 10월 24일 14시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투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이스타항공과 아시아나KO 정리해고 사태에 대한 정부여당의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정리해고 철회 및 운항재개를 위한 고통분담을 요구하며 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 박이삼지부장이 단식에 돌입한 지 11일 때 되는 날이다. 공공운수노조는 이스타항공의 대량정리해고와 아시아나KO의 복직판정 불이행이 코로나19 재난 하에서 노동자를 희생양으로 삼는 악덕 오너의 본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규정했다. 또한 정부의 ‘고용유지’정책의 진정성을 가늠하는 중대한 사건으로 판단하며, 정리해고 철회를 위해 이스타항공 및 아시아나KO 노동자들과 끝까지 함께 투쟁해나갈 것을 선언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0월 14일 605명의 정리해고를 강행했고, 115명을 추가 정리해고 할 예정으로 알려져있다. 박이삼 지부장의 단식이 길어지면서 시민사회에서 릴레이 단식에 동참하는 등 지지와 연대가 확대되고 있지만, 이상직의원은 모르쇠로 일관중이고 정부여당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또 아시아나KO는 8월10일 인천지노위와 8월18일 서울지노위의 노동자 6명에 대한 부당해고 판정이 있었음에도 악의적으로 판정에 불복하고 있다. 원청인 아시아나항공의 중재노력과 노조의 타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고나 다름없는 무기한 무급휴직에 대한 동의를 고집하며 해결 노력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투쟁발언을 통해 “정부는 40조 기간산업안정기금을 도대체 어디에 쓰고 있나? 하청 노동자들 살리지도 못하고 다 죽이고 있다”며 실효성 없는 정부의 대책을 비판했다. 또 “코로나로 경제가 어려워 기간산업 살리자면서 정부가 사실상 고리대금업하고 있다. 코로나 위기 극복이 과연 진심이냐? 이 와중에 노동개악으로 노동자 민중을 벼랑으로 몰고있다”고 성토했다.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재벌은 수많은 돈을 벌고 있고, 정부는 기간산업안정기금 40조를 재벌 퍼주기로 낭비했다”고 비판하고 “민주당 정부가 누구편인지 명확해졌다. 노동자 민중이,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린 그 투쟁이 다시 필요한 시점이 오고 있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단식 11일차를 넘기고 있는 박이삼 이스타항공 지부장은 “단 한푼의 임금도 못받고 일했다. 체불 임금까지 반납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돌아온 건 대량 정리해고였다. 이제 길바닥에까지 앉게 됐고, 단식도 하게 됐다.”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동자가 지금 너무 고통스럽다. 그런대 이상직은 어떠냐? 지금도 매각해서 이윤만 챙기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연대가 있기에, 노동자 책임이 아니기에, 투쟁, 단식밖에 선택할 수 밖에 없다.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다시 비행할 수 있는 날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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