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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켓 들었다고 노동자를 징계하겠다는 전북도청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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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12-01 10:36 조회2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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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켓 들었다고 노동자를 징계하겠다는 전북도청 규탄
- 불통행정 일관! 송하진 지사 규탄! 전북시민사회단체 원로 기자회견


전북시민사회단체 원로들이 11월 30일 11시 전북도청 후문에서 ‘불통행정 일관! 송하진 지사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 전환정책에 따라 올해 1월 전북도청 노동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되었다. 2019년 내내 전북도청은 직접고용으로 전환 시 임금이 하락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으나 2020년 2월에 임금을 지급하고 나서야 임금하락 발생을 인정했다.

그동안 전북도청은 정부지침에 의한 정규직 전환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과 갈등이 지속되어 왔다. 그러던 중 5월 15일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민주노총 전북본부 노병섭 본부장과의 면담에서 하락된 임금에 대하여 기간제를 포함하여 1년 안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하고, 개별교섭에 대하여 장기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한다고 합의했다. 그러나 6개월이 지난 지금 합의사항 중 지켜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전북도지사의 약속이행 촉구를 요구하며, 전북지역평등지부 정정수 부지부장이 10월 19일부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단식투쟁 36일차이던 11월 23일 부지부장이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져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지만 전북도지사의 묵묵부답에 맞서 단식을 이어왔다. 또 다시 단식농성 43일차(11월30일) 상태가 나빠져 119로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조합원들도 송하진 도지사의 약속이행 촉구를 요구하며 피켓 선전전 및 도지사 관사 앞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월 27일 정정수 부지부장이 피켓팅을 했다고, 도의 질서와 풍기를 문란하게 했다고 정직 2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11월30일 2시에는 27명의 전북도청 노동자들이 도지사실 앞에서 피켓을 들었다는 이유로 징계위에 회부된다.

시민사회단체 원로들은 “‘무늬만 정규직 전환’으로 노동조건이 명백하게 후퇴한 상황에서, 이것을 바로잡기 위해 노동조합원들이 피켓팅을 한 것이 품위를 손상한 것입니까? 아니면 도지사가 약속을 어겨 43일째 단식하는 도청 노동자는 거들떠보지 않고, 징계를 남발하는 도의 행태가 품위를 손상한 것입니까? 단식노동자를 징계위에 불러 세운 송하진 지사의 노동탄압과 불통행정이야말로 규탄받아 마땅한 행동”이라며 분노했다.
또 “아무리 문을 걸어 잠그고, 수십명의 노동자들을 징계한다하여 이 문제는 해결될 수가 없다. 불통이 아니라 대화가 문제해결의 시작이다. 우리는 전북도가 더 이상 갈등만 키우는 행동을 멈추고,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전북도청이 나설 것, 송하진 도지사가 약속이행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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