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콜센터 상담사 그림자 노동 ''이젠 그만'' 불평등 타파 기자회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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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3-05-09 19:26 조회7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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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콜센터 상담사 그림자 노동 '이젠 그만' 불평등 타파 기자회견 열어
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일반지부가 2일 현대해상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해상 콜센터 상담사에게 성과급 지급과 휴게시간을 보장하고 업무메뉴얼을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현대해상 콜센터 상담사들은 이날 하루 파업을 진행했다.
지부는 “고용노동부의 권고에도 1시간에 5분, 2시간 15분의 휴식시간을 권고하고 있지만, 회사는 노동조합의 휴식시간을 보장해달라는 요구에 불가하다는 의견만 제시하고 있다. 365일 24시간 민원 전화에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추스를 수 없는 상담사들에게 휴식시간이 간절함에도 현대해상은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침묵한 채 고객센터 상담사들의 요구에 응답하지 않는 것”이라고 사측을 비판했다.
현대해상 회장은 연봉 30억 원 중 성과급만 20억 원을 지급받았고, 이는 다른 금융지주 회장들보다도 높은 금액이다. 현대해상 본사는 750%, 자회사는 400% 상여금을 지급했지만, 같은 자회사 내 고객센터 상담사들에게는 단 1원의 상여금도 지급하지 않았다. 삼성화재나 DB손해보험조차 고객센터 상담사들에게 상여금을 지급했다.
지부는 “보험사의 중요한 업무를 도맡고 있지만, 고객센터 상담사들은 그에 맞는 합당한 대우도 받지 못하고 있다. 십수 년 콜타임과 인센티브 등 실적으로 줄을 세우며 상담사를 옥죄고 있는 비인간적인 운영은 이제 그만 멈추고 반복되는 차별과 불평등을 개선하여, 고객센터 상담사들의 인권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이 폭주하면 회사는 평소보다 빨리 출근해달라, 연장근무를 해달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늘어나는 업무와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 부족한 인원에 대한 충원은 없다. 인원 충원을 요구하면 자회사라 권한이 없다고만 한다. 노동조합 출범 이후 강제 근로는 하고 있지 않지만, 연장근로를 선택하지 않는 사람들은 성실하지 않거나 강성노조인 것처럼 포장해 노-노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상황을 폭로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이윤추구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 하물며 현대해상을 하루에도 수백 번 소개하고 고객들을 대하는 현대해상 콜센터 상담사들에 대한 무책임한 경영은 지탄받아 마땅하다. 오늘 이후 현대해상과 자회사인 현대하이카, 현대 C&R은 수십 년 만연되고 있는 차별과 불평등을 개선하고, 콜센터 상담사들의 인권을 회복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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