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동조합(APU) 쟁위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기자회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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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3-06-19 23:13 조회13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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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동조합(APU) 쟁위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기자회견 열어
|| 코로나19 임금삭감을 감내하며 희생해온 직원에게 정당한 임금 보상 요구
|| 7일 부로 쟁의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 무기한 쟁의행위에 돌입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가 7일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쟁의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시작으로 무기한 쟁의행위 돌입한다고 선포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합리적 노사문화를 정착하자며 노사공동선언문을 제안했었다. 당시 회사는 3대 노조에게 조속한 경영정상화와 공동의 노력을 통한 위기극복, 항구적 노사상생을 약속했다. 노조는 “이에 아시아나항공 전 직원은 위기 극복을 위한 뜻을 모아 유·무급 휴직 시행에 동참하였으며, 2020년 초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휴직으로 연간 최대 40%에 달하는 임금삭감을 감내하며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희생해왔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2021년 영업이익 4,559억, 지난해는 매출 5조6,300억원, 영업이익 7,416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푼의 성과급도 지급하지 않았다. 뿐만아니라 ‘3년간의 임금동결, 22년만 2.5% 등, 4년간 연 0.625%’라는 임금인상안을 제시하고 있다.
같은 기간 역대급 실적을 낸 대한항공은 22년 총임금 10% 인상과, 기본급 300% 규모의 격려금을 지급하였으며, 아시아나보다 더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어온 LCC 회사들조차 코로나 기간 직원들의 희생과 노력에 보답하는 의미로 10% 이상의 임금 인상을 타결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5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며, 조합원들은 찬성률 92.4%라는 압도적인 결과로 응답했다. 이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어려움에 처한 회사를 살리겠다고 전 임직원이 임금삭감을 감내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비행과 승객의 안전을 위해 안전운항에 전념한 전 임직원의 희생으로 이룬 1조2천억원대의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돌아온 건 사측의 연 0.625%라는 초라한 임금 인상안에 대한 조합원들의 울분과 분노의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또 “사측의 임원들은 자신들의 안위만을 생각하며 직원들의 고통은 뒤로한 채, 채권단의 경영권 관여를 구실로, 사측의 독자적인 어떠한 임금협상안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또 채권단은 연 9% 이상의 고금리 영구채 이자에 스탭업 조항으로 금리인상을 추가하는 이자까지 받아가면서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에게는 연 0.625%의 임금 인상을 지시하고 있다. 이처럼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상상을 초월한 고금리 이자로 아시아나항공 수익의 대부분을 가져가며 회사의 자생력을 상실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사측의 변화된 안전대책 마련과 합당한 임금 인상안이 없을 경우, 비행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준법투쟁에 임할 것이다. 그 시작인 항공기의 출·도착 지연은 아시아나항공의 위태로운 현 상황에서 비행안전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이다. 항공사고는 결코 한두 가지 이유만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사고 전 수많은 전조 현상들이 있으며 이러한 징후를 정확히 인지하고 끊어내야만 사고를 막을 수 있다. 현재 삐거덕거리는 아시아나항공의 안전불감증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조종사노동조합은 이러한 연결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준법투쟁을 수행”한다고 선언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동조합은 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한민국조종사노동조합연맹 등과 연대투쟁을 통해, 비행안전 확보를 위하여 다각적인 투쟁을 진행할 것이며, 그 강도는 사측이 상상할 수 없는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다. 조합의 강도 높은 준법투쟁에도 사측이 비행안전을 무시하고, 불성실한 임금협상을 계속한다면, 필수공익사업의 법적 테두리 안에서 파업까지 강행할 것을 엄중히 공표하며, 사측은 비행안전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직원들의 피나는 노력과 헌신에 대한 인정과 진정한 상생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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