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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노동자 분신으로 내 몬 해성운수, 항의하던 동료도 폭력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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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3-10-11 22:43 조회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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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노동자 분신으로 내 몬 해성운수, 항의하던 동료도 폭력 연행

방영환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해성운수분회장이 완전월급제 쟁취와 임금체불 사업주 해성운수 대표이사 처벌을 요구하며 지난 9월26일 분신해 중태에 빠진 가운데, 이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에서 경찰을 동원한 폭력 연행이 벌어졌다. 공공운수노조와 노동당은 9월27일 정오에 서울 양천구 해성운수 앞에서 <완전월급제 쟁취! 임금체불 사업주 처벌! 택시노동자 분신으로 내몬 해성운수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최저임금에도 한참 못 미치는 월 100만원 월급만을 지급해온 해성운수를 규탄하고,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법인택시 사업장 전수 조사를 통해 법에 명시된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택시 사업주들을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 박상길 부위원장은 발언을 통해 “병원에 입원해 있는 방영환 분회장이 속히 쾌유되길 기원한다. 방영환 분회장은 택시노동자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했다. 하지만 노조를 만드니 해성운수는 방영환 분회장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노조를 만드니 배차분리, 부당노동행위와 해고를 자행했다. 투쟁해서 현장으로 복귀해서도 그 지옥같은 택시 현장은 변하지 않았다. 해성운수는 완전월급을 시행하지 않았고 방영환 분회장은 완전월급제를 시행하라며 이곳에서 투쟁을 다시 시작했다. 공공운수노조는 택시노동자와 방영환 분회장의 염원을 담아 완전월급제 쟁취,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투쟁을 할 것이다.”라고 투쟁 결의를 밝혔다.

노동당 이백윤 대표는 “사람이 한두번 당해선 분신을 하지 않는다. 수년간 불편부당함을 제기했지만 사장이 귀를 단 한번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에 노동자는 자기 몸을 불살라서 정당한 요구를 이 세상에 알리려 한 것이다. 그 회사와 함께 서울시와 국토부도 공범이다. 전수조사도 한번 하지 않았다. 묵인과 방관으로 일조했다. 방영환 분회장의 정당한 투쟁에 뒤늦게나마 우리가 같이 하겠다. 방영환 분회장의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덜 미안하게 만들도록 분명히 투쟁과 실천으로 옮기겠다.”고 발언했다.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김종현 지부장은 “2021년부터 사납금제는 폐지 되었고 월 40시간에 대한 임금을 주어야 한다. 하지만 서울의 업체 중 한군데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렇게 계속 간다면 우리 택시지부는 서울시와 노동부를 향해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 여러 연대단체들과 함께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 내도록 하겠다.”고 투쟁을 선언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회견을 마친 뒤 12시30분께 해성운수 대표이사 면담을 요구했으나, 해성운수 사측은 면담에 응하기는커녕 오히려 경찰을 동원해 기자회견 참석자 중 4명이 연행됐다. 양천경찰서는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면담을 요구한지 10여분 만에 돌연 연행에 나서는 등 매우 이례적인 태도를 보였다. 양천경찰서가 이처럼 공권력 과잉 행사에 나선 것은 처음이 아니다. 양천경찰서는 지난 9월 13일에도 양천구청장 면담을 요청하며 구청 로비에서 연좌하던 공공운수노조 노동조합 조합원 9명을 15분만에 연행하며 과잉진압 비난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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