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슬기 대책위 입장발표, "쿠팡은 이윤 위에 생명안전이 있음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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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5-03-11 00:16 조회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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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켓배송! 야간노동 폐지!
- 쿠팡 노동환경 근본적 개선!
로켓배송 폐지! 야간노동 폐지! 쿠팡의 근본적 개선을 바라는 고 정슬기님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4일 쿠팡본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쿠팡CLS 대표의 사과와 청문회를 통한 개선책 발표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대책위는 쿠팡CLS 대표가 고 정슬기님 유족에게 사과한 것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전하고 "이윤 위에 노동자 생명안전이 있음을 명심하고 기업 운영 방침을 과감하게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故 정슬기 노동자는 2024년 5월28일, 쿠팡CLS 남양주 2캠프에서 일감을 받아 주6일, 63시간 심야배송을 하다가 과로로 사망했다.
故 정슬기 노동자의 죽음에 쿠팡은 사과나 반성은 커녕 故 정슬기 노동자의 정금석 아버님, 故 장덕준 노동자 박금숙 어머님, 故 김명규 노동자 배우자 우다경님 등 유족들을 무시하고 시간 끌기에 바빴다.
이에 전국물류센터지부(지부장 정성용)와 유가족은 백방으로 고인의 억울한 죽음을 알리며 투쟁을 진행했고, 이에 2024년 9월 24일 12시 '쿠팡 택배노동자 고 정슬기님과 함께 하는 기독교와 시민사회 대책위원회'가 쿠팡 본사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 활동을 시작했다.
대책위 출범과 함께 유족들은 쿠팡 본사 앞에서 매일 1인 시위를 진행했고, 2024년 10월 10일 故 정슬기 노동자는 산재를 인정받았다.
대책위는 한걸음 더 딛어, 10월 10일 쿠팡청문회 개최 국민동의청원을 진행했고, 한달도 지나지 않은 11월 07일 5만명의 청원자를 모아 2025년 1월 21일 국회청문회가 확정되니, 쿠팡은 부랴부랴 청문회 직전 세 유가족과 합의했다.
1월21일 쿠팡 국회 청문회에서는 입차 제한, 노동자 해고에 해당하는 클렌징 제도, 블랙리스트 취업제한과 노동 통제, 다회전 배송과 고정심야조 과로 노동, 휴게시간과 냉난방 시설도 없는 열악한 물류센터의 환경, 취업규칙 일방 변경으로 인한 일용직 퇴직금 미지급, 택배노동자들에게 분류업무를 시켜서 무임금 노동 강요한 점, 노조활동 방해, 건설업종보다 높은 산재율, 산재 은폐 매뉴얼의 존재 가능성, 핸드폰 미반입 등 인권침해, 늘어나는 비정규직, 쿠팡에 비판적인 언론인 고소 등 쿠팡의 온갖 문제들이 드러났다.
쿠팡은 블랙리스트 공익 제보자와 언론에 대한 소송 취하 약속, 다회전 배송 개선, 노조활동 때문에 입차제한으로 해고된 택배 노동자의 복귀 약속, 택배노동자의 공짜 노동 개선, 물류센터 휴게시간 논의, 사업장 안 휴대전화 반입도 허용을 전제로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쿠팡은 이번 설 연휴에도 다른 택배사들이 설 연휴3일간 전면 휴무를 시행한 것과는 달리 별도의 명절 특별 휴무를 시행안했다. 명절에도 노동자들은 일을 해야 했다. 명절 기간 택배 노동 강도는 더욱 가중되어 노동자들의 건강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고 물건을 받는 시민들이도 우려했다.
정성용 지부장은 기자회견 중 발언을 통해 노동조합보다 더 앞서 투쟁하신 유족들꼐 삼사인사를 전하고 "노동조합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약속을 지키게 만들겠다. 그렇게 돌아가신 노동자들의 생명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 쿠팡에서 과로로, 야간노동으로, 로켓배송 시스템으로 목숨을 잃는 노동자가 없게 하는 것. 그것이 노동조합이 걸어나가야 하는 길이자, 유족들의 투쟁의 보여준 길"이라고 강조했다
2025년 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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