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본부 총력투쟁 선포, "야만과 착취를 넘어서 브레이크를 밟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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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4-10-29 02:59 조회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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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본부 총력투쟁 선포, "야만과 착취를 넘어서 브레이크를 밟자"
- 정부의 화물운송산업 구조 개악 반대! 안전운임제 차종,품목 확대입법 촉구!
- 화물연대본부, 국민의힘 김정재의원 '표준운임제 도입' 개정안 규탄
- 19일 화물연대본부 동시다발 결의대회 예정
10일 용산 대통령실 앞,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본부)가 <화물운송산업 구조 개악 반대! 안전운임제 차종,품목 확대입법 촉구! 화물연대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총력투쟁을 선포했다. 본부는 다가오는 19일 화물연대 동시다발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하반기 안전운임제 입법과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대규모 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탄압으로 안전운임제가 일몰된지 2년, 화물운송시장은 화주대기업과 운송사의 일방적인 운임삭감으로 전국 모든 업종과 품목에서 운송료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 화물노동자들은 유례없는 물량 감소와 운송료 하락 속에서 과로·과적·과속을 강요받으며 생존권을 위협받고있다.
정부와 보수여당은 화물노동자와 화물연대본부 탄압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7월 국민의힘 김정재의원이 대표발의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화사법)은 화주책임을 삭제하는 표준운임제를 도입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게다가 지입제를 강화하고 수급조절제도를 무력화하여 화물운송시장의 악습과 폐해를 부추기는 내용도 포함되어있다. 본부는 현실에 역행하는 화사법 개정안에 대해 현장의 화물노동자·운송사·화물운송시장 대부분이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총력투쟁의 선봉에 선 김동국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위원장은 "화물연대본부는 자본의 입장에서 화물운송산업 구조를 뜯어고치려는 윤석열 정부와 보수여당에 맞서, 45만 화물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10월 19일 총력투쟁에 나선다. 이미 화물노동자의 분노가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는 선전전을 시작으로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 물류산업의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도로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정부여당의 화물운송산업 구조개악 막아내고 안전운임제를 확대하는 투쟁의 최전선에 나서겠다."라며 힘주어 외쳤다.
▲10일 용산 대통령실 앞, <화물운송산업 구조 개악 반대! 안전운임제 차종,품목 확대입법 촉구! 화물연대 투쟁선포 기자회견> 상징의식 모습. 화물연대본부가 총력투쟁으로 운전대를 잡고 정부의 화물운송산업 구조개악 저지와 안전운임제 재도입·품목확대에 나선다는 의미다.
강대식 화물연대본부 사무처장은 본부의 투쟁요구안 2가지를 설명하며 첫번째로 '일몰없는 안전운임제의 재도입'을 위한 원칙으로 △지속가능한 안전운임제 △전차종, 전품목 안전운임제 적용 △제대로된 처벌 및 노동조합의 참여를 보장하는 제도 입법을 들었다. 두번째로는 '화물운송산업 구조개악의 중단'을 요구하며 정부와 보수여당(국민의힘 김정재의원)이 발의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화사법) 개정안 폐기를 요구했다.
사무처장은 "운송사 실적 기준이 너무 낮아 실효성도 없고, 지입회사의 저급 물량을 화물노동자들에게 강제하려 한다. 게다가 화물노동자의 차량 소유권을 보호하는 조항들을 전부 삭제하여 위수탁 계약 중 차량 매매에 운송사의 동의를 필요로하여 이에 불응할시 즉시 번호판을 반납해야 한다. 화물연대 김동윤 열사의 투쟁으로 쟁취한 '위수탁계약으로 현물출자된 차량과 유류보조금에 대한 압류를 금지하던 조항'들은 전부 삭제하라."고 외쳤다. 이어서 "특히 정부안에는 직영운송사의 무제한 증차를 허용하는 수급조절 무력화 조항까지 들어있다. 화물노동자들은 이미 극한의 덤핑 경쟁에 시달리고 있다. 이것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약자 보호 정책인가."라며 질타했다.
▲10일 용산 대통령실 앞, <화물운송산업 구조 개악 반대! 안전운임제 차종,품목 확대입법 촉구! 화물연대 투쟁선포 기자회견>에 현장발언으로 나선 (좌측부터) 권정만 조합원, 김근태 조합원의 모습
화물노동자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도 낭독됐다.
전남본부의 김근태 조합원(31세)은 "청년인 저는 화물노동자를 착취하는 구조를 바꾸기 위해 화물연대본부에 가입했다. 당장의 생계와 차 할부값과 수백만 원의 기름값을 벌기위해 매일 목숨을 내걸고 도로 위에 나서고 있다. 화주가 떼가고 운송사가 떼가고나면 매달 손에 남는 건 목숨값으로 이백만원 남짓을 받는다. 윤석열 정부가 안전운임제를 아무리 짓밟더라도, 선배 동지들의 길을 따라 불의에 맞서겠다"며 결의를 보였다.
은퇴를 앞둔 서울경기지역본부의 권정만 조합원(69세)은 낭독을 통해 "처음 운전대를 잡았을때, 앞으로 입에 풀칠은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졸린 눈을 비비며 깜깜한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며 "화물노동자인 우리도 살고 싶다. 은퇴를 앞둔 지금, 먼저 세상을 떠난 동지들을 떠올리며 안전운임제를 쟁취하기 위해 함께 나서겠다"며 힘주어 외쳤다.
▲10일 용산 대통령실 앞, <화물운송산업 구조 개악 반대! 안전운임제 차종,품목 확대입법 촉구! 화물연대 투쟁선포 기자회견> 상징의식 모습. 화물연대본부가 총력투쟁으로 운전대를 잡고 정부의 화물운송산업 구조개악 저지와 안전운임제 재도입·품목확대에 나선다는 의미다.
기자회견문 낭독에 나선 변종배 화물연대본부 수석부위원장은 "화물연대본부는 오늘 이 시간 이후부터 윤석열 정부와의 한판 싸움을 위한 투쟁에 힘찬 시동을 건다. 모든 화물노동자를 위한 안전운임제 확대 입법만이 국민의 안전과 화물노동자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야만으로 몰고가는 화물운송 구조개악에 브레이크를 밟고, 안전벨트를 채우자. 야만과 착취의 산업이 아니라, 안전과 생명이 담보되는 화물운송산업을 향한 투쟁의 깃발을 힘차게 세워 윤석열 정부의 화물운송산업 구조개악을 저지하고, 안전운임 확대 입법을 쟁취하겠다"는 총력투쟁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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