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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번 성희롱 전화에도 아무런 조치 없는 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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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4-10-29 02:53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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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번 성희롱 고객 전화에도 아무런 조치 없는 국민은행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든든한콜센터 지부, KB국민은행 상담사 직고용, 처우개선 요구 기자회견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 상담사 노동자들이 KB국민은행에게 처우개선과 성희롱 보호 조치를를 요구하며 여의도에 모였다.
7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든든한콜센터지부는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KB금융그룹 양종희 회장은 콜센터 상담사 처우개선 필요성을 검토하겠다고 발언했으나 콜센터 현장은 바뀐 것이 없다고 지부는 전했다. 평일 아침 9시부터 문의전화가 쏟아지고 여기저기서 전화받으라는 관리자들의 고성이 오가고 있다는 것이 콜센터 현장의 현재 상황이다.

이밖에도 콜센터 상담사 노동자들은 욕설과 성희롱 전화에도 보호장치 없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대표 어플인 스타뱅킹 에서조차 ‘마**베이션 가능하냐’는 질문이 올라왔을 정도이다. 이름을 물어보면 ‘자*보*’같은 표현을 하는 고객들도 상당수 있지만 원청인 국민은행은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지부는 증언했다.

관리자들의 갑질과 폭언도 도를 넘는다. 콜 실적이 떨어져 계약이 안될 수 있다며 상담사들에게 실적 압박과 고용 불안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고 한다.

현장발언에 나선 김현수 상담사는 “연차 제한에 대한 이유를 물어보니 운영 권한이라는 답변을 한다. 법정 휴가를 운영 권한으로 제한 할 수 있다는 게 놀랍기만 하다. 노동조합이 생기면서 그동안 꿈도 못 꾸던 보건휴가와 연차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화장실도 자유롭게 갈 수 있지만 노조가 없는 용역업체들의 현실은 여전하다. 실적때문이라며 화장실 가는 것도 제한하고 근로기준법 위반은 여전히 KB국민카드 여러 용역업체에서 자행되고 있다.”라고 KB국민카드 용역 콜센터 노동자의 현실을 고발했다.

신은주 상담사는 일하면서 겪은 성희롱 사례를 증언했다.
“지난 5월에 이상행동 고객의 전화를 받게 되었다. 어떤 내용으로 상담을 원하는지 질문해도 고객의 명확한 의사가 전달되지 않아 ARS로 연결한다라고 안내하고 종료했다. 그러나 종료 전 고객의 이상한 말소리가 들려 확인하자 마지막 말이 여성 성기를 뜻하는 말로 표기되어 있었다. 그 내용을 확인하자마자 심장이 뛰고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그 고객은 남성 상담사가 전화를 받으면 끊고 여성 상담사가 받으면 알아듣기 힘든 성희롱을 의도한 말을 한다고 들었다. 내용 확인 후 관리자에게 문제제기를 했지만 별도의 조치가 없었다.”라고 성희롱 전화에 국민은행측의 안일한 대응을 비판했다.

든든한콜센터지부는 KB국민은행측에 ‘상담사 고용불안해소, 욕설과 성희롱에 상담사 보호, 직접고용’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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