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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콜센터지부, "최저임금, 6개월 초단기 근로계약" 하나은행에 직접고용 책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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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4-10-07 00:51 조회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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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올 1분기 당기순이익 1조, 금융권 콜센터노동자 근속년수 상관없이 최저임금 수준
매년 1년단위 계약, 이번엔 초단기 6개월 용역계약.. 내년 3월 계약 종료
지부, "원청의 5월 처우개선 약속 이행 및 직접고용 책임 촉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든든한콜센터지부(김현주 지부장)가 23일 하나금융지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부는 원청의 AI 인공지능 산업도입으로인해 금융권 상담노동자의 노동력이 무단 탈취되는 현실을 폭로하고, 고객의 민감정보를 조회·관리하는 상담 노동자의 업무권한을 인정하여 직접고용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연대발언으로 함께한 공공운수노조 김선종 부위원장은 "은행 영업점의 감소와 앱과 인터넷 뱅킹을 통한 거래 확대로 콜센터 상담 노동자가 습득해야할 정보의 양은 늘어나고 있지만, 현실은 5대 은행 콜센터 노동자 대부분이 간접고용된 형태로 근무하고 있다. 원청은 용역업체를 최저입찰제로 계약해 실적 경쟁을 부추기고, 상담노동자의 상담기술을 무단 탈취하며 착취를 일삼고 있다. 콜센터 사업장에 만연한 고용불안과 실적 압박의 현실을 바꾸기위해 원청의 사용자성에 책임을 묻자"며 원청의 직접고용 이행을 요구했다.






현장 발언으로 함께한 원유정 하나은행콜센터 KS한국고용정보지회 조합원은 "9년째 하나은행 콜센터에서 상담 업무를 해왔다. 그간 전자감시를 통해 용무시간, 인입콜수, 후처리 등 모든 업무시간이 평가의 대상이 되어왔다. 분단위로 이뤄지는 콜수에 따라 이번달 급여가 달라지는 현실이다"라며 "고객님은 우리를 하나은행 직원이라고 생각하고 대출 업무를 진행한다. 고객의 민감한 금융 정보를 조회·관리하고 있지만 5대 은행원 연봉 기준 콜센터 상담사의 임금은 22~27%에 그친다. 추석 상여금 또한 한 푼도 받지 못했다"며 금융권 상담노동자의 노동가치 인정과 고용불안의 현실을 폭로했다.





이어서 권자현 하나은행콜센터 아이비커리어지회 사무장은 "영업점 직원과 같은 전산을 사용하며 원격상담 등 더 많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지만, 용역회사 소속 상담노동자는 근속 기간이 4년 이상이 되면 근속호봉조차 오르지 않는다. 이번에 원청 하나은행은 용역회사 계약을 단 6개월 연장하여 상담노동자의 생존권을 쥐락펴락하고 있다"며 "AI 상담의 불편함 때문에 콜 인입부터 불만에 가득한 고객을 상대하는 것도 우리의 일이다. 내년 3월이면 고용계약이 종료된다. 하나금융지주 함영주 회장은 지난 3월 콜센터 상담사의 처우개선 약속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소리쳤다.




▲23일 하나금융지주 앞 <하나은행 콜센터 상담사 정규직 전환 촉구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 낭독 중인
든든한콜센터지부 하나은행콜센터 KS한국고용정보지회 현진아 지회장의 모습

지부는 마지막으로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우리 하나은행 콜센터 상담사들은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용역회사 소속이다. AI상담사에게 시달리시다 연결이 되면 그 짜증을 사람인 상담사에게 토로하시기도 하는 고객님들께,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를 받으며 4년이 넘으면 15년·20년이 되든 급여가 똑같으며, 역대급 순이익에도 상여금 1원도 받지 못하는 하나은행 콜센터 상담노동자의 현실을 폭로한다."며 "실적에 따라 용역비를 환수하는 이 착취구조는 누구의 책임인가. 2023년 국민은행 콜센터 상담사들의 AI로 인한 집단해고사태를 보며 하나은행 콜센터 상담사들은 용역 소속으로 있는한 우리도 저런 상황을 피할 수 없다며 불안해했다. 이제 우리 하나은행 콜센터 상담사들은 1년 단위 계약도 모자라 6개월 용역계약을 맞게됐다. 이대로는 살 수 없다! 하나은행 콜센터 상담노동자를 직접 고용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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