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4기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 직접선거 합동유세 현장에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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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3-11-27 00:02 조회8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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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4기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 직접선거 합동유세 현장에 다녀오다.
공공운수노조 제4기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 조합원 직접선거 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오는 11월 21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직접선거에 세 팀의 후보조가 출마했다. 기호 1번은 엄길용(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 후보, 고기석(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후보, 김태인(의료연대본부) 사무처장 후보, 기호 2번은 윤정일(국가철도공단노동조합) 위원장 후보, 이윤희(전국교육공무직본부)수석부위원장 후보, 진기영(전국건설엔지니어링지부) 사무처장 후보, 기호3번은 강철(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 후보, 안명자(전국교육공무직본부) 수석부위원장 후보, 이종훈(한국가스공사지부) 사무처장 후보가 런닝메이트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중앙선관위원회가 주관하는 지역별합동유세는 6일 호남권 합동유세를 시작으로 마지막 17일 부산지역 합동유세까지 총 6번의 지역별 합동유세가 진행된다.
6일 17시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호남권 첫 합동유세에는 많은 지역 조합원과 간부들이 참여해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유세발언은 사전 합의된 방식에 따라 1,2,3후보조의 순서로 시작됐다.
기호1번 엄길용 위원장 후보는 “과감하게 변화를 선택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변화를 시키고 싶습니다. 동지들이 피부로 느끼기에 나의 공공운수노조가, 나의 산별 노조가 과연 그동안 나에게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을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만약에 ‘공공운수노조가 의미있고 잘 됐어 앞으로도 이대로 쭉 가면 돼’ 그러면 지금까지 해왔던 분들 지지해 주시면 됩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고 뭔가 바꿔봐야 되겠다. 이건 아니지 않냐’ 그러면 정말 편가르지 말고 한번 바꿔봅시다”라고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우리 산별노조 공공운수노조의 골간 조직 중 중요한 게 지역이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역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에 상근 활동가 2~3명을 두고 그 넓은 지역, 많은 조합원을 어떻게 커버합니까? 지역본부는 지역의 군소 사업장 비정규직 조직하고 투쟁하는 중심이 돼야 됩니다. 그래서 업무를 조정하고 인력을 늘려서라도 지역을 활성화시켜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역은 지금까지처럼 똑같습니다. 저희가 당선이 되면 노동조합 조직의 아주 중요한 골간인 지역본부가 제대로 골간의 지역본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바꿔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비정규직 문제입니다. 이 자본주의 사회에 저들의 약한 고리가 비정규직 문제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민주노조 운동을 한다고 생각하면 거기에 대등해서 싸워야합니다. 지금은 솔직히 제가 느끼는 것은 비정규직 철폐가 아니고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 머무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비정규직 철폐는 구호만 난무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소한 민주노총의 최대 산별인 공공운수노조는 비정규직 문제가 이렇게 중요하다고 다 같이 공감한다고 하면 의제를 재설정해야 됩니다. 근본적으로 비정규직 철폐를 놓치면 안 됩니다."라고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또,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게 현장 문제입니다. 저는 철도노조 소속입니다. 올 1월에 철도노조 위원장 선거 하는데 이 후보가 없어서 세 번이나 유예됐습니다. 철도는 조직 구조상 현장의 지부장이 어떻게 보면 조직의 뿌리고 핵심입니다. 지부장을 못 뽑은 지부가 지금도 많습니다. 다른 사업장은 어떨까요? 활동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활동가 조직이라는 게 25만 공공운수 노조에 딸랑 두 개 있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예전에 노동조합 활동이 막 활성화돼 있을 때는 한 사업장에 4개, 5개, 6개의 조직이 경쟁하고 협력하면서 노동조합 활동이 활성화됐었습니다. 공공운수노조가 상층 단위에서 대정부 교섭한다. 그리고 투쟁 하자라고 시기 집중 파업을 하지만 사실은 투쟁도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만 외칠 게 아니고 현장을 봐야 합니다. 현장의 뒷받침 없이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낸들 좋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현장을 복원해야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공공운수노조가 대산별을 완성하자고 로드맵도 만들었잖아요. 그냥 그 로드맵대로 해서는 안 됩니다. 현장 지부장들이 관심 거의 없습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그럼 어떻게 전환될까요? 저는 공동의 투쟁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산별노조가 그걸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공공운수노조가 이 사업장 전 사업장 다 끌어 모아서 단일한 목표를 가지고 공동의 의제를 가지고 투쟁을 만들 때 그것이 바탕이 돼 산별 전환도 되는 것이고 대정부 교섭도 가능합니다. 저희 기호 1번 당선되면 그런 사업을 하겠습니다. 시기집중 파업 서로 목표가 다른 이런 걸 조직할 것이 아니고 정말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여러 사업장이 같이 뭉칠 수 있는 그래서 교섭 체결을 같이 할 수 있는 그걸 바탕으로 해서 투쟁을 바탕으로 해서 현장도 복원하고 현장도 복원시켜 나가면서 산별도 완성시키는 그런 집행부 만들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기호1번 고기석 수석부위원장 후보는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딱 다짐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격없이 소통하겠습니다. 먼저 다가가겠습니다. 정기적으로 우리 지역에 있는 동지들과 술과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해내겠습니다”고 말했다.
기호1번 김태인 사무처장 후보는 “진심을 다해서 소통하겠습니다. 그리고 힘 있는 노조가 되겠습니다. 우리 조합원 수는 25만입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되게 강합니다. 그런데 모두 개별화되어 있어서 힘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지 못합니다”라고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오늘 아침에도 건보고객센터 조합원들이 집회를 하는 걸 봤습니다. 저한테 ‘당선되면 저희 문제 바로 하실 거냐’라고 물었습니다. 제가 어떤 비전을 제시하고 ‘예를 들면 이걸 해주겠습니다’라고 지금 당장 약속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진지하게 그들과 얘기해서 한 걸음씩이라도 나아갈 수 있는 그런 노조를 만들겠습니다. 저희는 25만이라는 조합원을 갖고 있으며 민주노총은 120만이 됨에도 불구하고 그 힘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매번 더운데 나와서 결의대회, 사전 결의대회, 본대회 이런 거 이제 그만합시다. 제대로 투쟁 조직해가지고 제대로 한 판의 승부를 벌일 수 있는 힘 들을 기릅시다. 작은 사업장에 대표자부터 만나겠습니다. 1년에 상반기, 하반기 한 번이라도 단위 사업장 대표자들을 만나서 함께 의논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어떤 것을 해결하면 현장에서 다 함께 할 수 있느냐를 차근차근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 힘을 모아 윤석열이 제발로 내려가지 않도록 우리의 힘으로 몰아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변화 그것은 바로 현장에 있는 조합원들과 현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결의를 밝혔다.
두 번째로 기호 2번 후보조의 연설이 이어졌다.
기호 2번 윤정일 위원장 후보는 “이번 공공운수노조 4기 선거는 공공운수노조가 지금까지 진행해 왔던 지난 10년을 일단락하고 또한 평가하고 앞으로의 10년을 전망하고 어떤 비전을 가지고 공공운수노조가 나아가야 될 것인지를 고민하는 자리입니다. 지금 공공운수노조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 지금까지 해왔던 투쟁으로 계속 안주할 것인지 새로운 변화와 다양한 시도를 통해서 보다 나은 내일을 한번 꿈꿔보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볼 것인지 그 기로에 서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 5년을 하면서 현장의 조합원과 그리고 현장의 많은 간부들을 만났습니다. 현장의 조합원들이 묻고 있습니다. 도대체 공공운수노조의 비전과 전망은 무엇이냐고 묻고 있습니다. 공공운수노조는 어떤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고 있는지 묻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조합원으로서의 소속감과 일체심이 약화되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책임이 막중합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무엇인가 변화를 모색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위기감 또한 들고 있습니다. 이 위기에 우리는 재빨리 대응해야 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노동조합에 대한 지지율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래 세대라고 하는 청년 세대들이 노동조합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이 시기 공공운수노조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한국 사회의 사회 공공성을 책임질 수 있는 유일한 조직이 공공운수노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공공운수노조는 국민의 삶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투쟁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제가 생각하는 공공운수노조가 지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될 사회 공공성의 의제는 소득 불평등과 격차를 좁혀내는 투쟁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내부적으로는 우리 노동자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산별 교섭과 투쟁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동원식 투쟁, 시작은 거창하나 끝이 모호한 투쟁, 현장의 조합원들이 왜 싸우고 있는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그리고 그것으로 동의가 되지 못한 투쟁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됩니다. 어렵더라도 현장의 요구를 모으고, 현장의 조합원들이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투쟁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현장과 논의해야 합니다. 그것이 비록 귀찮고, 그런 과정이 대단히 피곤한 일이라 하더라도, 결국 현장에서 투쟁을 원하지 않는 그 투쟁이 어떻게 강력한 투쟁이 될 수 있습니까? 차기 집행부 3년은 24년 총선, 그리고 지방선거, 대선까지 이어지는 정치적으로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정치적인 중요한 시기에 우리는 치밀한 준비를 해야만 합니다. 지금 이 시기에 우리가 최소한이라도 제도화시킬 수 있는 공공성의 의제가 무엇인지를 압축하고 구체화시켜서 실질적인 제도 개선까지 갈 수 있는 전략을 차근차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5대 사회보험 보장성 강화, 상병수당, 그리고 전국민 고용보험, 코로나 시대에 그렇게 외쳤던 우리의 중요한 공공성 의제들 한 번 반짝 집회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실제로 실현될 수 있도록 끝까지 밀고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화물 노동자들이 그렇게 치열하게 싸워서 정치하려고 했던 화물 안전은 인재 그리고 배달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는 안전배달료 이러한 투쟁은 우리 조합원만을 위한 투쟁이 아니라 그 업종에 종사하는 모든 노동자들의 보편적 노동권을 지키는 중요한 투쟁이기 때문에 힘을 집중시키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정 축소 정책은 공공기관의 기능 통폐합이나 기능 조정, 그리고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대단히 농후합니다. 그리고 지자체 교육청의 예산 삭감은 공무직 노동자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의 경상경비의 축소는 공공기관 자회사 노동자들의 노동 조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당선이 된다면 윤석열 정부의 이 재정 축소 정책에 대해서 곧바로 대응하기 위해서 해당 단위들과 특위를 구성해서 논의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다양성이 큰 덩어리 내에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다양성이 분명히 존재하면서 그 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자기의 투쟁을 통해서 전체가 함께하는 그러한 투쟁을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이야말로 공공운수노조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변화 그것은 바로 현장에 있는 조합원들과 현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기호2번 이윤희 수석 부위원장 후보는 “기분 좋은 소통으로 현장과 함께 공공운수 노조의 내일을 열겠습니다. 신뢰받는 공공운수노조, 함께하고 싶은 공공운수노조를 만들어 가겠습니다”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교육공무직 본부에서 활동하며 4만 조합원 80여 개의 직종과 함께 했습니다. 다양한 갈등과 어려움을 극복해내며 성과를 만들어 왔습니다.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몇몇 간부 중심의 투쟁과 노동조합이 아니라 조합원들이 진정 주체가 되는 투쟁과 노동조합을 위해 전국을 뛰어다녔습니다. 그랬기에 2021년 역대 최대 규모 끝장 총파업을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다업종 다 산업 공공운수노조에게는 기분 좋은 소통과 현장에서부터 출발한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공공운수노조의 다양성, 우리의 힘입니다. 우리 간의 연결의 확대는 공공운수노조의 승리를 만드는 밑거름입니다. 그러나 현재 공공운수노조는 조직의 다양한 자원과 성과를 제대로 연결 확장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문 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지원과 지역본부의 강화를 통해 공공 운수 사회서비스 대표 노조로서 공공운수 노조를 강화해야 합니다. 공통의 가지를 가진 부분은 더 뽑아내고 함께할 수 있는 실천과 투쟁들을 모아내야 합니다. 또한 그 안에서 각각의 차이와 특성을 고려한 전략 마련과 지원을 통해 사각지대 없는 운영체계를 만들어가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3년 공공운수노조를 지켜보며 다르게 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위에서 내리는 지침만으로는 투쟁이 제대로 되기 어렵습니다. 현장과의 소통, 현장과의 공감 형성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현장의 의견이 반영되는 논의 체계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고 마무리했다.
기호2번 진기영 사무처장 후보는 “저는 세 가지만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공공운수노조는 4만에 가까운 교육공무직본부에서부터 2명이 10년의 해고 상황을 극복하고 현장으로 돌아간 국립오페라합창단지부까지 다양합니다. 업종도 다양합니다. 지역도 다양합니다. 씨줄과 날줄로 업종과 지역이 촘촘히 만날 수 있는 부분들, 선거 때 현장을 다닌 것처럼 다니면 어려울 거 없겠다. 두 번째는 기후위기 시대입니다. 내일을 만들어 나가는 녹색 시대를 준비해야 됩니다. 녹색 시대를 얘기하면서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쫓겨나는 노동자들에 대한 또 그와 연동된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노동자들이 일자리와 노동권과 무엇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아무런 대안도 없습니다. 이걸 만들어내는 공공운수노조가 돼야 할 것 같습니다. 세 번째, 책임지는 투쟁을 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2022년도 가장 큰 투쟁은 윤석열 정권과 맞서 가장 큰 대정부 투쟁을 했던 화물연대 투쟁입니다. 저는 당당히 얘기해야 되고 비겁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작 화물연대의 동지들만 남는 투쟁, 책임지지 않는 투쟁 이제는 하지 말자라는 겁니다”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기호3번 강 철 위원장 후보는 “저도 기관사로 20년 철도에서 근무했습니다. 제가 철도 위원장을 한다고 했더니 누군가가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이름 들을 때부터 그럴 줄 알았다. 사람은 이름 따라 간다 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저는 이름처럼 살아보고자 합니다”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지난 3년간 공공운수노조에서 부위원장으로 일했고 공공기관 사업본부장으로 일 했습니다. 코로나 3년의 시기 모든 것이 어려웠습니다. 현장은 간부들은 현장의 조합원을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현장의 조합원을 직접 만나기가 어렵고 모든 회의는 영상으로 진행됐었고, 그 기간 동안 노동조합의 체력은 떨어졌습니다.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기억해 보십시오. 공공운수노조는 서울에서 단 9명만 집회가 가능할 때 세종에서 수천 명이 모여 정부청사를 둘러싸고 감염법을 뛰어넘어 파업의 광장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민주노총과 다른 모든 곳에서 이제는 노동자가 아무리 코로나라고 하더라도 광장에서 집회해야 되고 투쟁해야 되겠다, 포문을 열었던 것이 다른 어디도 아닌 우리 공공운수노조의 조합원들이었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 이것저것 재고 있을 때 청와대로 매주 행진을 하며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라 비정규직을 철폐하라고 외치며 투쟁을 진행했던 것이 우리 공공운수노조의 비정규직 조합원들이었습니다. 저희는 여전히 이 정부의 민영화 시장화 정책에 맞서 공공운수사회서비스 각 분야의 공공성을 지켜내기 위해 열심히 투쟁하고 있고 그 전선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권 2016년 성과연봉제 저지 투쟁, 대단히 큰 싸움이었고 저는 철도에 현장 지부장으로 14일간 거의 매일 조합원들과 선전전을 진행하고 촛불 집회를 가고 박근혜 퇴진하는 투쟁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그 싸움은 거저되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정권 내내 쥐어터지고 임금피크제 아무도 못 막고 그렇게 버티고 버티고 물러설 수가 없었던 싸움이었습니다”라고 회고했다.
또 “여전히 우리는 한 번의 싸움을 이기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그리고 산별 노조가 투쟁을 끊임없이 조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의 총파업으로 세상은 바뀌지 않고, 우리 삶에 들어오는 공격을 다 막아내지 못합니다. 저는 3년 동안 공공운수노조에서 일 하면서 참 힘이 부족함을 느끼기도 했고 너무나 가슴 아픈 때도 있었습니다. 앞에서 말씀하셨던 동지들이 얘기하신 화물연대 파업이었습니다. 화물연대 동지들 진짜 파업 투쟁 잘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 싸움에서 정부가 공권력을 동원해서 탄압하는 거 다각화해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난 3년 동안 25만에 힘을 모으면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다시금 확신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지금 한참 선거가 진행됩니다. 약속도 내고 공약도 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힘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그 힘은 구체적으로 준비된 계획과 전략 그리고 그것을 실제 집행하고 실행할 수 있는 집행력 그리고 전체를 아우르고 함께할 수 있는 통합적인 리더십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저희 기호 3번 강철 안명자 이종훈은 그동안 현장에서 노동조합 활동을 통해 검증되고 확인된 실력으로 힘으로 승리하는 노동조합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그것만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정부 공격이 상당히 거셉니다. 아시겠지만 노동탄압도 굉장히 거세고 내년에 올해 벌써 70조 세수가 구멍났습니다. ‘이거 어디서 메꿀 겁니까?’라고 하면 전부 다 ‘노동자 쥐어 짜서 공공부문 쥐어 짜서 하겠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투쟁 당장 해야 됩니다. 우물쭈물할 틈도 없습니다. 저희가 지금까지 준비했던 투쟁으로, 준비된 전략으로 힘 있게 이 투쟁 승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에는 선별 전환 반드시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교섭에 대한 전략을 짜고 조직을 구성하는 전략 짜고 이것을 조합원들과 소통하는 것, 그리고 투쟁을 통해 산별을 완성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가 앞으로 3년 동안 동지들에게 준비된 전략과 이것을 실현할 수 있는 집행력, 그리고 모두를 나눌 수 있는 넓은 품으로 3년 힘 있게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기호3번 안명자 수석부위원장 후보는 “지난 3년 공공운수노조 사무처장으로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동지들 덕분에 집행부가 성실하게 잘 지냈던 것 같습니다”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가 생활하기 힘듭니다. 다 아시겠지만 정부는 부자들에게는 세금을 깎아주고 노동자들에게는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합니다. 특히 난방비, 전기료, 가스, 교통요금 등 공공요금이 치솟고 있습니다. 어찌 살 수 있겠습니까? 실질임금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내년 최저임금은 사실상 삭감입니다. 그래서 이제 정부의 임금 통제, 기업별 교섭의 한계를 넘는 임금 투쟁을 하려고 합니다. 그 첫 번째로 공공부문의 정부 임금 가이드라인 분쇄가 관건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의 예산 편성 시기에 1년 앞선 선제적 투쟁이 필요합니다. 기관별 교섭은 안 됩니다. 대정부 교섭을 만들기 위해 정규직 비정규직 공무원 등 전체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함께 임금 투쟁을 벌여야 합니다. 둘째, 이제 최저임금은 모든 노동자의 임금 가이드라인이 되었습니다. 최저임금을 바꿔야 합니다. 특히 지역의 저임금 노동자에게는 지자체 임금 생활이 중요합니다. 생활임금 수준을 더 높이고 더 확대해야 합니다. 조합원들은 특성에 맞는 임금 제도를 만들기 위해 투쟁하겠습니다. 비정규직 정책을 수립하고 법제도를 만들고 처우 개선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운수노조 1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을 만들겠습니다. 더 크게 뭉치고 단결해서 이 답답한 비정규직의 팔자를 한번 바꾸고 싶습니다”로 발언을 마무리했다.
기호 3번 이종훈 사무처장 후보는 “저는 가스공사지부 조합원입니다. 민영화 강풍이 몰아치던 2000년부터 조합 활동을 시작해서 20년 넘게 민영화 저지와 공공성 강화의 한 길로 달려왔습니다. 2002년 실무 책임자로서 철도, 발전, 가스 공동 파업을 성사시켰고, 2013년에는 지부장으로서 박근혜의 가스 민영화를 막아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노조 부설 사회공공연구원에서 부원장으로 일하면서 공공성 정책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공공성 의제를 지역으로, 현장으로 넓혀야 합니다. 공공성 의제를 현장에 밀착된, 생활에 밀착된 의제로 강화시켜야 합니다. 아이 돌봄, 부모님 요양, 교육복지와 같이 청년 노동자들과 밀접하고, 지역사회와 맞닿는 의제로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안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만나고, 노동조합과 시민사회가 만나 함께 활동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지역 공공성 사업이 바로 노동자의 정치 세력화를 현실로 만들어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힘으로 2024년 총선, 26년 지방선거, 27년 대선, 시민사회와 함께 공공운수노조가 강력한 힘으로 주도적으로 돌파하겠습니다. 노동조합 소통 문제를 항상 얘기합니다. 그 소통을 아래로부터 의견을 듣고 모아낸다고, 그게 공통의 힘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집행부가 정세, 시기, 현장, 여건을 반영해서 먼저 제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발로 뛰는 소통으로 현장과 만나고, 합의를 만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탑다운과 바텀 업이 한데 어우러져서 만들어내는 공동의 목표, 공동 투쟁 그것이 바로 산별노조의 힘이고, 산별 운동의 토대입니다. 힘있게 투쟁하고, 소통하고, 책임지는 집행부 그 힘으로 더 강해진 노조로 세상을 바꾸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합동 유세에 참석한 조합원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질의는 사전에 배포된 서면질의로 진행됐다.
공통 질의는 1. 건보고객센터투쟁을 예를 들며 현재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갈등을 빚는 양상에 대한 후보들의 생각 2. 산별운동과 지역운동의 중심에 지역본부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지역본부의 역할과 책임을 높이기 위해 무엇을 할 것 인가 3. 각 후보조마다 현 집행부 부위원장들이 출마한 만큼 현 집행부의 계승할 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이 이어졌고 각 후보조들의 신중한 답변이 오갔다. 각 후보조별 지정 질문은 나오지 않아 생략됐다.
각 후보조의 더 구체적인 정책과 방향은 공공운수노조 홈페이지 선거게시판에서 포스터, 정책 자료집, 카드뉴스, 정책토론회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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