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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분회 파업투쟁승리! 공공운수노조 영남권 집중결의대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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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3-11-27 00:24 조회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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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분회 파업투쟁승리! 공공운수노조 영남권 집중결의대회 진행
|| 부족인력충원, 실질임금인상! 노동조건개선!


공공운수노조가 15일 울산대학교 병원 앞에서 울산대병원분회 파업투쟁승리! 공공운수노조 영남권 집중결의대회를 열었다.





울산대병원은 코로나시기 정부 지원금으로 538억원의 순수익을 올렸지만, 환자와 의료 인력의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인력충원요구도 모르쇠로 일관하며 임금인상 역시 물가인상률에도 못 미치는 3%를 고수하며 병원노동자들을 탄압하고 노조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

이에 의료연대본부 울산대병원분회는 지난 10월 25일부터 부족인력충원, 실질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전면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울산대병원분회 박창원 분회장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가 오늘로 9일차에 접어들었다.

공공운수노조 박해철 수석부위원장은 “의료서비스는 소외된 지역 없이 제공되어야 함에도 의사 수가 가장 적고 어린이 병원이 없는 곳이 바로 울산임에도 공공병원을 지어달라는 요청에도 올해 5월 정부는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울산을 또 탈락시켰다”며 “보건복지부는 공공의료를 보완하겠다는 명분으로 울산대병원을 지역 필수의료 병원으로 지정하였는데, 울산대병원은 수백억의 세금혜택을 보고 정작 공공병원 의료서비스 제공은 나몰라라하며 수백억의 영업이익을 내며 부족한 의료 인력을 단 한명도 충원하지 않고 돈벌이를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의료연대본부 이향춘 본부장은 “집중교섭으로 임금과 인력에 대해 노사가 진지하게 고민하고 토론하였지만 병원은 또다시 노동조합의 뒤통수를 치며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하고 이를 철회하라는 노동조합의 요구에 절대 그럴 수 없다며 노사관계를 파탄시키고 교섭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병원은 노동조합이 10월 25일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22일 동안 줄기차게 요구했던 인력충원과 임금인상 안에 대해서 속시원하게 답은 하지 않으면서 노동조합을 말살하겠다는 마음은 초지일관으로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 3년 코로나 기간 동안 울산대병원이 1200억 원을 번 것은 공공의료 하나 없는 울산대병원에 정부가 쏟아놓은 돈 때문”이라며 “공공의료에 책임을 다하지 않는 울산대병원은 그 자격이 없고 노동조합은 울산 지역에 제대로 된 병원의 건립을 요구하며 지난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 이어 다음주 화요일 21일에 세종시에 있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앞에 가서 필수 의료기관으로서 자격이 없는 울산대병원을 규탄하고 파업 해결 촉구에 나설 것”이라고 투쟁 계획을 밝혔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박준석 본부장은 “국가와 지방정부가 울산대병원을 지원하는 것은 병원이 이윤을 더 남기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 시설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며 환자와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라는 것”이라며 “정상적인 병원 운영을 위한 노동조합의 마땅한 인력 충원 요구를 무시하는 것”을 규탄하였다. 또 “투쟁이 더 길어지면서 이 투쟁은 민주노조 사수 투쟁이 되었고 120만 민주노총 조합원에게도 병원 측의 도발은 묵과할 수 없는 도발”이라며 “120만 울산시 시민사회와도 연대하여 반드시 울산대학교 병원 노동자들의 요구가 관철되고 민주노조가 사수되고 유지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 강조했다.

공공운수노조 울산지역본부 이장우 본부장은 “‘밥먹고 싶다, 먹었으면 화장실 가고 싶다’는 것은 사람의 필수적인 생리적 욕구”라면서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어떻게 환자들을 돌볼 수 있는가’, 노동자들의 요구는 너무나도 순박하다”고 하였다. 공공운수노조 경남지역본부 홍종한 본부장은 “OECD국가 중 우리나라 의사가 월급이 최고 많고 근로자 평균의 7배다. 최고 일선이자 밑바닥에서 같이 일하는 동지들이 있는데 왜 있는지도 모르는 것 같다”며 “더 가열찬 투쟁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 결의했다. 공공운수노조 대구지역본부 이남진 본부장은 “울산에서 노동조합이 깃발 들고 싸우면 반드시 승리한다”며 “흩어지면 죽는다 그런 각오로 노동자는 하나다라는 마음으로 함께 싸울 것”이라고 투쟁의 결의를 다졌다.



단식 9일차인 울산대병원 박창원 분회장은 “올 8월 여름에 교섭을 시작한 것이 벌써 이렇게 됐다”며 “울산대병원 노동자들은 밥도 굶고 화장실도 못가며 일하며 당연한 요구를 하고 있는데 의사들은 이번에 노동조합의 버릇을 고쳐야 한다고 공공연하게 떠들고 있다”며 분노했다. “이제는 우리의 요구뿐만 아니라 우리 노동조합을 살리기 위한 투쟁 그리고 경영진 퇴진을 위한 투쟁을 앞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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