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연대본부, 워커힐실버타운 불법행위 고발 기자회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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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4-01-12 21:35 조회8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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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연대본부, 워커힐실버타운 불법행위 고발 기자회견 열어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가 9일 오전 11시 광진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섭 파행과 노조 와해 공작, 부당노동행위 일삼고 불법의료행위를 자행하는 워커힐실버타운을 규탄’했다.
본부는 “워커힐실버타운은 한국소아마비협회 재단 소속 노인요양시설으로, 재단의 재정적자를 내세우며 요양원 내의 직원식당을 일방적으로 폐쇄하는 등 비정상적인 운영을 강행했다. 사측은 아직도 노동조합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노사 간의 기본협약서 체결을 위한 교섭에 불응하면서 노사관계를 파행적으로 몰고 가고 있다. 또 교섭 중인 교섭위원 2인을 12월31일 계약만료하여 사실상 해고 통보까지 하며 노조를 탄압하고 있고, 불법의료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요양지부 워커힐실버타운분회 이윤선 분회장은 “우리는 작년 봄 직원식당 정상운영 투쟁을 시작으로 추운 겨울 매일 아침 피켓팅을 하며 해를 넘기며 교섭재개요구 및 투쟁을 이어 가고 있다. 11월부터 직원 식당은 정상운영 됐지만, 사측은 여전히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노동 탄압을 일삼고 있으며 최숙 원장이 부임 후 노조에 앞장섰다는 이유로 요양보호사를 해고했다. 사측은 노조만 탈퇴하면 된다며 노조와해 공작을 펴고 있다. 여기에 촉탁직은 다 계약만료 한다는 공공연한 말들이 퍼져 나가면서 요양보호사들은 언제 계약만료가 될지 모르는 불안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사태 해결을 위해 분회는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윤경옥 조직부장은 “워커힐실버타운은 면역과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에게 유통기한 임박한 링거 라이트 수액을 대량으로 들여 와서 7월 13일부터 투약을 시작하였고,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링거라이트를 9월 6일까지도 지속적으로 투약 지시했다. 이에 직원들의 양심선언으로 동부노인전문기관에 여러 명의 내부고발이 이어졌다. 링거라이트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함에도 처방 없이 어르신께 임상실험 하듯 투약 지시가 이루어졌고 간호일지 또한 투약 사실을 숨기기 위해 조작했으며, 신고 후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 요양원은 병원격리대상자인 어르신을 시설로 받는 상황 등임에도 제대로 된 격리와 방역조치를 하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최숙 원장은 '코로나가 중병이 아니라고 어르신 코를 한번에 다 찌르고 다니고 싶다 빨리 다 겪어버리게'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하고 있다. 또한 요양원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는 게 정부지침인데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전혀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폭로했다.
워커힐실버타운에 입소한 어르신의 보호자는 ”요양원의 실태에 대해 듣고 나니 매우 충격적이며 어느 자식이 워커힐실버타운에 부모를 보내고 싶을까 싶다. 부모님이 유통기한이 지난 경구용 수액을 투약 받았을거라 생각하니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다. 전문의약품을 의사 처방 없이 투약한 워커힐실버타운을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해달라. 부모님들이 제대로 된 돌봄 서비스를 받으려면 요양보호사들의 최소한의 복지가 보장되어야 한다. 우리 부모님들이 돈벌이의 대상이 되지 않고 워커힐실버타운 운영이 정상적으로 될 수 있도록 사태를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요양지부 시립중랑노인전문요양원분회 최현혜 분회장은 ”워커힐실버타운 분회 노동조합이 설립된 이유를 돌아보면 워커힐실버타운 직원식당이 노동자와 상의도 없이 갑자기 문을 닫아버려 코로나 시기에도 노동자들이 외부로 나가 식사를 해야 했고, 노동자들이 직원식당에서 밥 좀 먹게 해달라며 식당 재개를 요구했지만 철저히 무시당했던 과정이 있었다. 또한 요양원 측은 마스크 지급이 시설장의 의무가 아니라며 지급하지 않았고, 요양보호사에게 간식으로 제공하고 요양보호사들이 어르신을 돌보는 일이 육체적으로 힘들어 그나마 요기를 달랬던 빵과 컵라면까지 중단했다. 좋은 돌봄 노동을 하기 위해서는 돌봄 노동자들의 인격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후 참가자들은 광진구청 어르신복지과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의료연대본부는 ”노동자들의 요구는 명확하다.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계약만료 철회하라!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하여 kf마스크 지금 당장 지급하라! 어르신들은 실험대상이 아니며 어르신들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최숙원장은 사퇴하라! 우리 요양보호사는 어르신들에게 제대로 된 돌봄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필수 노동자이며 숙련된 요양보호사들의 퇴사가 늘어나고 신규입사자들의 교체가 잦아진다면 돌봄서비스 또한 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광진구청도 산하 시설인 워커힐실버타운의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책임지고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입소자들에게 유통기한이 지난 약품 투약을 지시한 요양원에 대한 철저한 사실조사와 이후 재발방지를 위한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한다. 우리는 사회복지시설 내에서 어르신의 안전과 건강권보장 및 노동자들의 기본적인 권리인 노동조합을 인정 받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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