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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콜센터 상담사 정규직 전환 촉구 기자회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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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4-02-21 11:06 조회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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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콜센터 상담사 정규직 전환 촉구 기자회견 열려
|| 고용승계 합의에도 임금-노동조건 후퇴로 현장 투쟁 지속 중
|| 새로운 정부 금융정책 발표 때마다 콜 폭주...상담사에겐 매일이 지옥
|| AI 오류로 반복된 발신전화에 사과는 상담사가


공공운수노조 든든한콜센터지부가 14일 국민은행 신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은행 콜센터 상담사의 고용승계 합의 이후에도 계속되는 현장 투쟁을 폭로하고,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지난 2023년 대전에서 근무하는 2개 업체, 약 240여 명의 국민은행 상담사들이 해고 통지를 받고, 계약이 종료되기 보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고용승계에 대한 확답을 받았다. 그러나 고용승계 또한 순탄치 않았다. 육아휴직자들에 대한 고용을 거부해 기자회견을 진행한 후 승계를 결정지어야 했고, 휴게시간을 미지급하거나 임금체계가 하향되는 등의 근로조건 또한 하향되어 현재도 현장에서 싸우고 있다.

지부는 “2023년 임금협상을 진행하던 탈락된 업체들은 임금협상을 마무리하지도 않고 인상된 용역비를 가지고 달아났다. 고용승계가 확정되기 전엔 사무실에서 사용하던 집기들 철거비용이 들어서 인상을 못 해주겠다고 하더니 고용승계로 사무실 집기까지 모두 승계되었음에도 본인 회사들은 마이너스라 말하며 계약을 종료했다. 그뿐 아니라 연차 사용을 하지 못하게 하고 시간외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던 용역회사와 합의를 하여 할부로 체불임금에 대해 지급하기로 했다. 만약 회사가 도급계약이 갱신되지 않을 경우 신규 회사에 합의금을 승계하기로 했지만 승계된 회사도 승계 전 회사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현재는 법적인 절차 진행 중”이라고 상황을 폭로했다.

또 “2021년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적금, 2022년 청년희망적금, 2024년 청년도약계좌, 청년주택드림 청약계좌로 정부의 정책이 발표 될 때마다 콜은 폭주한다. 이번에는 신생아 특례 대출에 대환대출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해지며 콜이 폭주하고 있지만 용역회사들은 실적 압박을 할 뿐 아무런 대책이 없다. 콜이 줄어 상담사를 줄여야 한다는 국민은행의 대책은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지난 1월과 2월 상담사들은 지옥과 같은 콜 폭주에 시달려야 했다. 콜이 20% 줄었다던 국민은행의 핑계는 어디로 간 건지 정부에서 발표한 정책으로 인해 만들어진 상품들과 소득공제 등의 상황으로 콜이 폭주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사측은 서울과 대전에 실적을 비교하며 용역회사들은 실적 압박에만 눈이 멀어 있다. 직급별 목표 콜까지 공지하며 상담사들에게 실적 압박만을 목을 조르고 있다. 부끄러워 말하기도 어려웠던 5만원 명절 상여도 용역회사가 바뀌고 받지 못한 상담사들도 있다”고 분노했다.

마지막으로 “이제는 AI가 싼 똥까지 치워야한다. 아웃바운드(상담사가 고객에서 전화를 거는 업무) 업무가 줄어 수년 전부터 상담사를 강제로 줄이더니 이제 다시 콜이 많아지니 AI로 콜을 진행하며 발생되는 문제의 콜들은 모두 상담사들의 몫이 됐다. AI가 전화를 걸었던 것을 사과하는 것은 또 우리의 몫이 되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근본적인 문제는 용역의 구조다. 최저입찰제로 가장 낮은 금액을 써내는 회사가 입찰이 되는 구조로 상담사들의 업무가 많아지고 중요해지는 것과는 별개로, 사람을 물건 취급하는 용역구조에서 용역비가 결정이 되고도 부가세를 제외하고 인건비가 책정이 되다 보니 상담사들은 고용불안에 최저임금의 구조가 개선될 수가 없다. 이에 따라 이번 해 임금협상 자체가 불가능한 업체가 있는 상황이다. KB금융그룹 내 가장 수익이 높은 국민은행이 용역으로 콜센터가 운영이 되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 이 불합리와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국민은행 상담사들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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