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미달 속출! 결원 속출! 신학기 학교급식실 결원 대책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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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4-03-22 00:22 조회4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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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미달 속출! 결원 속출! 신학기 학교급식실 결원 대책 마련 촉구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가 학교급식실 폐암대책위와 함께 19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급식노동자 결원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이러한 사태의 장본인인 교육 당국을 규탄했다.
신학기가 됐지만 학생에게 건강한 급식을 만들어주겠다는 학교급식 노동자가 부족하다. 온 사방 번화가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온라인 구직사이트, 중고 거래 스마트폰 어플에 구인 글을 올려도 일하겠다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현재 급식실 결원인원은 서울 229명, 제주 93명, 인천 54명, 세종 80명 부족하여 현장에 있는 급식노동자의 노동강도가 심히 걱정되는 상황이다. 결원은 1인당 식수인원 증가로 이어진다. 이는 발암물질인 조리흄의 1인당 노출 빈도를 높일 뿐 아니라 근골격계질환이나 찔림과 베임, 화상, 넘어짐과 같은 각종 산업재해 빈도를 높이는 주범으로 작용하게 된다.
대책위는 “정년퇴직, 사직으로 인한 인력공백을 메우기 위한 채용공고는 매번 미달상황이 반복된다. 설령 채용이 되어도 사람이 모자란 채 일한 급식노동자들은 오래 버티지 못하고 일터를 떠난다. 또 다시 구인공고를 올린다. 급식노동자 구인난이 점점 심해지는 일종의 공식이다. 그러나 교육 당국은 이와 같은 악순환에 제대로 된 해결책 하나 제시 없다. 그저 문제점을 공감한다는 말 한마디뿐이다. 이는 자연스레 조리업무에 전념해야 할 급식노동자들이 더 높은 노동 강도를 감내해야 할 상황”이라고 현실을 폭로했다.
또 “이런 상황 속에서도 교육 당국은 미온적 태도로 방관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파악과 해결책을 제시해도 ‘이전보다 개선된 근로조건에도 쉽사리 퇴사하는 신규채용인력의 의식이 문제’라거나, ‘폐암 문제를 세상에 알린 노동조합이 문제’라는 망언을 일삼고 있다”고 교육당국을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폐암과 폐 질환뿐 아니라 근골격계질환, 화상, 미끄러짐에 의한 산업재해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임금은 어떠한가. 처음 입사한 급식노동자는 최저임금 수준의 월급명세서를 받아들며 방학에는 그것마저 없다. 이렇게 처참한 현실에 어떻게 일할 사람이 늘어날 수 있겠는가. 오히려 가족 중 누군가가 급식노동자가 되겠다면 뜯어말려야 하는 수준이다.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면 결국 피해를 입는 것은 학생이다. 10명이 일해야 하는 급식실에 8명뿐이 없으면 질 좋은 식사를 만들어낼 수 없다. 불가피하게 완제품을 쓰거나 일회용 식판을 쓰는 등의 조치로 급한 불은 끄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급식의 위생과 질을 보장하기 힘들다”고 입장을 밝혔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교육 당국은 현 상황이 무상급식이라는 근간을 뒤흔들 수 있는 심각한 위기상황임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먹는 급식의 위생과 안전에 관한 문제이며 학교급식노동자의 생존이 달린 문제다. 우리들의 절규다. 학교급식실 폐암대책위는 학교급식실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지금 당장 학교급식실에 인원을 충원하고 환기시설을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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