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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24년 첫 가입 조직, 경북지역지부 청도공영사업공사분회 이동진 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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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4-02-21 11:08 조회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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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는 정부 발 노동 혐오가 판치는 세상이지만 그럼에도 노동조합을 만들고 활동하는 조합원들과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그럼에도, 노동조합’ 시리즈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2월에는 2024년 공공운수노조 첫 가입 조직을 만났습니다. 지난 1월3일 출범 총회를 갖고 공공운수노조 경북지역지부에 가입한 청도공영사업공사분회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신규 사업장인 만큼 간부 외 조합원 명단이 사측에 공개되지 않아 창립 총회 등 조합 활동 사진을 담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올 해 공공운수노조 첫 가입 조직입니다.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에게 어떤 사업장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청도군이 출자하여 2003년 설립된 지방공기업으로서, 전통소싸움경기 사업을 운영하는 곳입니다. 잘 아시는 경마, 경륜, 경정 처럼 국내에서 운영 중인 사행사업 기관으로 전통소싸움경기를 레저문화화 하고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기관입니다.


- 청도공영사업공사에서 우리 조합원들은 주로 어떤 업무를 하나요?

= 조합원들의 주 업무는 소싸움경기 운영입니다. 매주 이루어지는 소싸움경기를 운영하기 위해 다양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경영지원부에서는 소싸움경기 운영을 위한 회계 총무회계업무를 하는 조합원 있으며, 경기사업부에서는 실질적으로 소싸움경기 편성에 관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는 우수한 싸움소를 선발하기 위한 기량검증을 담당하는 조합원, 박진감 넘치는 경기 편성을 위해 경기 편성을 담당하는 조합원, 싸움소 들이 경기를 위해 대기 하는 우사동 관리 및 경기장 모레를 관리하는 조합원이 있으며 경기 후 판정 및 싸움소들의 기량에 대한 심의를 담당하는 조합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소싸움경기를 통해 겜블 사업을 할 수 있게 지원하는 발매지원부가 있습니다. 발매지원부 조합원들은 고객들이 배팅을 했을 때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배당율을 계산하는 시스템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각 조합원들 각자의 포지션에서 소싸움경기 운영의 주요한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

= 사실 지방공기업으로서 이런저런 사측의 불이익한 처사에도 그동안 힘들어도 다들 참고 견뎌왔습니다. 하지만 낙하산으로 임명된 전임 사장의 무분별한 횡포와 사익을 위해 노동자들을 소모품으로 보는 태도, 노조 와해 및 직원들 동의 없는 규칙, 규정의 무차별적인 변경 등 너무나 많은 사건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 4명이 퇴사를 하는 등 더 이상 이 상황을 두고만 보고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이에 노동자로서 주어진 권리를 찾고, 사측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을 얻고자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 가입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 사실 21년도에 전임사장 취임 직전 위기를 느껴 노조를 결성했습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두 곳과 연락하여 최종 한국노총으로 노조를 결성하였으나, 사장의 노조 와해 횡포와 몇몇 조직원들의 개인 사익을 위한 배신으로 결국 노조는 와해됐고, 이후 작년 전임사장이 그만둔 이후 다시는 이런 일을 겪지 않고, 그동안 잘못된 것들을 바로 잡고자 노조를 다시 결성 하게 됐습니다.

다들 전임사장 임기 기간 동안 너무 힘든 과정을 겪어 조합원들의 의지는 모두 하나가 되어 쉽게 결성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노조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지방 소도시의 지역사회라는 특징에 선뜻 앞으로 나와서 움직이기 꺼려지는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또 이전에 노조 와해라는 과정을 겪었기에 또 다시 그런 일을 겪을까 항상 걱정 반 두려움 반으로 기밀하게 노조를 결성했습니다.


- 노조를 만드는 과정에서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에게 소개해 주실만한 에피소드나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 노조를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힘든 점은 조합원들의 불만은 많은데 이것을 어떻게 정리하며,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입니다. 노조 결성은 가입신청서와 가입비만 내면 되지만 그 다음은? 이라는 문제가 항상 생기기 마련이고 사측의 반응과 사측의 탄압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조합원 대표들 모두, 공공운수노조 경북지역지부 송상원 지부장님과 노형은 교육선전부장님과의 회의와 교육 등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해야 할 것들과 노조의 방향성에 대해 인지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앞으로 겪어야 될 힘든 과정을 같이 싸워줄 수 있는 동지가 생겼다는 것이 가장 감사하고 기억에 남습니다.


- 노조를 만들고 가장 좋아진 점이 있다면 한 가지만 얘기해주세요

= 아직 단협이 진행 중이라 결론이 난 것이 없어서 정확하게 말씀드릴만한 것은 없지만, 다만 한 가지는 좋아졌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것은 사측에 노동자로서 동일선상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창구가 만들어졌다는 것. 노동자들의 의견이 사측에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가장 큰 변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노조와 노동운동에 대한 혐오와 공격이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대해 하실 말씀이 있다면? 혹은 관련해서 어려운 점이 있을까요?

= 언론의 잘못된 보도와 이에 따른 인식이 안 좋은 것도 사실입니다. 대한민국 인구 대부분은 노동자입니다. 노동자들의 편은 노동자들이 돼야합니다. 나와 다른 사업장이라도 같은 노동자끼리 힘을 합쳐 목소리를 내어주고 힘을 합쳐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이 문제가 없을지라도 그 일이 내일이 언제든 될 수 있으며, 내 가족의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청도공영사업공사분회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 계약직과 일반직의 업무가 분업화 되어있지 않고 같은 일을 하고 있음에도 단순히 계약직이라는 것만으로 임금의 격차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반직 조합원 또한 그 상황에 동의하며 동일한 일을 함에도 단순히 일반직, 계약직에 따라 임금의 격차가 크게 발생합니다. 이에 최소한 일반직과 계약직간의 임금격차를 최소화하고 나아가 계약직들의 조건없는 일반직 전환을 목표로 차별 없는 노동환경을 만들고자 합니다.


- 어떤 청도공영사업공사분회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계신가요?

= 청도공영사업공사안에서 노동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교섭력을 확보해 제대로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모범적인 노조가 되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공공운수노조 25만 조합원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 공공운수노조 신입 분회로서 조합원 수는 비록 얼마 되진 않지만 노조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모범적인 분회가 될 수 노력하겠습니다.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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