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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콜 받는 기계로 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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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4-03-18 22:29 조회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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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콜 받는 기계로 살 수 없다!
|| 3·8 세계여성의날 정신계승!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하루파업 돌입
|| 콜센터 노동자 95% 이상이 여성...'닭장' 상담석 열악한 노동 현장
|| '소속기관 고용전환 합의' 이행 외면은 여성노동에 대한 폄훼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가 7일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여성의날 하루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열악한 여성노동을 대표했던 예가 과거 청계천, 구로공단의 여공이었다면, 현재는 콜센터 상담사라고 할 수 있다. 이제는 상담사의 “닭장”같은 상담석을 더 쉽게 떠올릴 수 있다. 좁디좁은 상담석에서 하루 종일 앉아 잠시도 쉴 틈 없이 몰려드는 민원전화를 받아내면서 신음하는 노동현장이 콜센터다.

건강보험고객센터는 95%가 여성이다. 공공기관의 업무를 수행하지만 12개 민간위탁 업체가 운영하면서 인센티브 단돈 5만원, 10만원을 더 받기 위해 인권과 노동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열악한 사업장이다.

이러한 현실을 벗어나고자 2021년 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3차례 파업 등을 거치며 민간위탁사무협의회를 통해 <건보공단의 소속기관 설립과 고용전환> 내용의 사회적 합의를 도출했다. 그러나 3년 가까이 되도록 단 1명의 상담사도 건보공단의 소속기관으로 전환되지 못하고 여전히 경쟁하며 민간위탁으로 남아있다.

지부는 “건보공단은 2021년 사회적 합의 당시 건강보험 고객센터의 소속기관 전환은 ‘취약계측 비정규직 일자리의 질 개선이 목적’이라던 입장도 바꿔가며 마치 '시험도 안 보고 떼를 쓴다'고 치부한다. 이러한 건보공단의 태도는 여성이 하는 미숙련의, 배터리처럼 쓰고 버릴 수 있는 노동이라는 폄하가 자리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이은영 지부장은 “콜센터 상담사는 열악한 노동환경에 감정노동까지 합해져 최악의 일자리가 되었다.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 상담사들도 열악한 환경에서 일한다. 화장실 가는 것은 물론이고 점심시간도 줄여가며 전화를 받게 했고 아이가 아파 연차를 사용한다고 하니 납부 마감일이라 연차 사용이 안된다하여 아픈 아이를 사무실 바닥에 누워놓고 울며 전화를 받아야 했다. 한 콜이라도 더 받게 하기 위해 민원인들이 묻는 질문에만 대답하게 해서 민원인이 혜택 받을 수 있는 게 보이지만 안내를 해 줄 수가 없었다”며 노동 현실을 폭로했다.

또 “우리 노동자들은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1931년 강주령이 있었다면 2024년에는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가 있다. 우리만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권리를 찾아 우리 후배들이 여성이라서 비정규직이라서 차별받지 않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그 첫걸음이 단 한 명도 포기하지 않고 전 상담사 건강보험공단 소속기관으로 전환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전원 전환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이경화 경인지회장은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여자 비정규직 노동자로 산다는 것은 어떤 걸까? 고객센터는 여성 노동자가 90%가 넘은 대표적 여성 사업장이다. 그러다 보니 육아기 또는 육아로 인해 경력 단절된 여성노동자가 대부분이다. 나도 두 아이의 엄마다. 40이 넘은 나이에 내 인생 마지막 회사라는 생각을 하며 사회보험공단의 업무를 하는 회사이니 하청업체여도 괜찮지 않겠나 생각하며 지원하고 입사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또 “그러나 현실은 참담했다. 2018년 최저임금이 역대 최고율로 올랐는데 식대와 교통비가 없어지고 월급은 겨우 3만원 올랐다. 매니저(현장대리인)는 우리 센터가 제일 많이 올려줬다며 큰소리를 쳤다. 노조를 만들고 알았다. 문제가 있으면 문제가 있다, 틀렸으면 틀렸다 싸우고 부딪치고 살았어야 했다. 여성이 행복하지 않은 나라는 누구도 행복할 수 없다. 여성이 멈추면 세상이 멈춘다. 여성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고 우리의 현실을 바꾸자”고 결의를 높였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더 이상 콜 받는 기계로 살 수 없다. 115년 전 미국 여성 섬유 노동자들이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로 표출됐던 그때처럼 건강보험 상담사도 3월 8일 세계여성의날에 하루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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