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공공운수노조 노동안전보건활동가대회 "위험을 다스리다, 현장과 지식의 연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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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4-10-29 03:12 조회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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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공공운수노조 노동안전보건활동가대회
"위험을 다스리다, 현장과 지식의 연결" 후기
10월 22-23일 양일간 서울 엑스퍼트 연수원에서 <2024 공공운수노조 노동안전보건활동가대회>가 열렸다.
노조는 노동안전보건 교육으로 봄에는 대중적인 교육인 노동안전보건학교를 개최하고, 가을에는 실습중심의 심화교육 활동가대회를 3년째 진행하고 있다.
이번 활동가대회는 심화되는 기후위기 속에서 노동자 건강권 확보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특강이 진행됐다.
강의에서는 기후위기에 의한 건강영향과 함께 기후위기에 맞서는 노동조합 단협과 대정부 교섭의제를 제안했다.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딜라이브지부의 경우엔 기후위기로 인해 폭우, 폭염 등 상황을 뉴스로 전달하기위해 그대로 노출된다는 현장 상황을 공유했다.
두 번째, 세 번째 강의는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가 강조하는 위험성평가를 노동자들이 직접 할 수 있는 방법을 듣고 실습을 해보았다. 절대 영역의 안전은 없지만, 위험을 어떻게 관리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시간이었다.
유해물질 위험성 평가는 청소에 필요한 락스부터 페인트, 기계기구에 필요한 다양한 물질이 현장에 있음을 확인했다. 더불어 현장에서는 화학물질에 대한 목록을 작성하고 그 목록에 따른 위험성을 확인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습으로 위험의 정도가 발암, 생식독성, 유전적 문제가 되는 물질들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보았다.
위험성평가를 안전부분으로 이해하는 사업주가 많지만 우리 현장은 감정노동을 하는 사업장도 매우 많은 편이다. 이에 감정노동의 위험성 평가를 어떻게 할지를 스스로 써보았다. 실제 상황에서 벌어질만한 케이스로 철도 매표직원과 고객을 나누는 칸막이 구멍으로 우산을 넣어 찌르는 고객으로부터 예방을 위한 방법, 고객센터에서 악성으로 1시간씩 반복된 민원인에게 끊을 권리에 대한 개선대책에 대해서 토론했다. 이날 실습을 통해 참가자들은 위험성 평가는 보건, 안전관리자들 업무가 아니라 노동자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위험을 찾고 개선방안을 토론해서 만들어가는 과정임을 확인했다.
마지막 교육은, 현장에서 가장 많은 고민과제인 조합원들의 산업재해 신청을 도울 수 있도록 직접 산재요양신청서와 경위서(직업성질환)를 직접 작성해봤다.
산재에 대해서는 교육 중간중간 질문도 많았고, 직업성 질환은 오래 걸리는 산재승인 문제에 대해 토로하는 간부들이 많았다.
교육의 중간마다 사업장의 담장을 넘어 우리 공공운수노조의 다양한 사업장을 알아가는 사진을 통해 “우리 사업장 소개” 시간을 가졌다. 가장 많은 현장 사진은 작년부터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으로 사업주의 의무로 지정된 휴게실이었다. 그중엔 상대적으로 넓은 휴게공간도 있지만 비품으로 가득한 휴게공간도 있었고, 건조기 등에서 발산하는 전자파가 있는곳, 커튼으로 드리워진 탈의실, 아무것도 없던 휴게실 등을 개선한 모습 등이 설명과 함께 공유됐다.
무거운 장비를 맨 산불특수진화대, 지하철 역사내 야간 화재를 대비한 비상구를 만든 사진, 여름철 작업복을 건조할 수 있는 건조기 구매, 승무원만 보이는 항공사의 정비창 개선, 급식을 준비하는 모습, 전 직원에게 백신주사 접종하는 사진, 한해 상담전화가 25만 건인데 20일동한 26만 건을 상담하는 상황을 개선하라는 기자회견 사진 등을 통해 현장이 바뀌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백신접종과 관련하여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안건으로 요구하겠다는 것처럼 서로 배우는 시간이었다.
1박2일의 백미는 뒤풀이를 통해 사업장 담을 넘어 노동안전보건활동의 경험들을 서로 배우는 시간이다.
장시간(?) 뒤풀이에도 둘째날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간부들의 뒷모습에서 현장의 미래가 보인다^^
활동가대회 마무리는 우문현답이다!
우(리의) 문(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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