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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협의회, KT 통신인프라 분야 6천여명 구조조정 반대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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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4-10-29 03:01 조회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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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협의회, KT 통신인프라 분야 6천여명 구조조정 반대 기자회견
- KT 김영섭 사장, 총원 1만9천여명 중 직원 1/3 대규모 구조조정 예고
- 협의회, "통신 인프라는 기업의 자산이 아닌 중요한 공공재"
- 정부·국회에 "KT의 공공성 훼손 문제 관리감독 하라"



15일 국회 정론관, 공공운수노조 방송통신협의회(이하 협의회)와 KT지부가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이용우 국회의원과 공동주최로 <KT 통신인프라 분야 6천여명 구조조정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협의회는 현장 발언을 통해 국민기업 KT가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로서 가장 큰 경쟁력인 통신인프라에서의 강점을 스스로 버리고, 비용절감과 AI 등 탈통신에만 치중함으로 생기는 문제점을 폭로하고 통신 인프라의 공공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0월 11일, KT는 언론을 통해 통신인프라분야 5천 7백 여명을 대상으로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김영섭 KT 사장이 취임 당시 직원들과 국민들을 대상으로한 '구조조정 계획은 없을 것'이란 약속을 번복한 셈이다. 구조조정 대상 분야는 통신 선로 설계, 시공, 유지보수 등의 업무와 도서지역 무선통신 등 기간통신망 분야 필수 업무다. KT는 이 업무와 해당 인력을 신설하는 자회사로 전출 보낸다는 계획이다. 해당 업무와 인력은 2018년 아현지사 화재 당시 인력 감축 및 노후화로 문제가 되었고, 이듬해 KT 회장을 대상으로 국회 청문회가 개최될만큼 사회적으로 이슈였다. 당시 KT 회장은 이후 통신 엔지니어 인력을 보강하고 통신구와 전신주 점검 등을 수행했으나, 현재로서는 "인력감축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를 노린것"이라는게 협의회의 입장이다.

KT는 민영화 이후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낙하산 꼬리표를 단 CEO가 취임하고, 취임 직후 구조조정을 반복해 왔다. 2009년 6,000여명, 2014년 8,300여명, 2024년 6,000여명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시행했다. 반복된 구조조정 속에 KT는 시가 총액 48위 밖으로 밀려나며 '민영화 실패 사례'로 불리우고 있다. 이 사실은 곧 인력감축이 곧 회사의 경영성과를 개선할 수 없음을 드러낸다. 대규모 구조조정은 통신기업 근원의 경쟁력을 해칠뿐더러, ESG 경영 차원에서 지역사회공헌에 이바지했던 지역 일자리 차원에서도 더욱 열악한 고용구조가 양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상규 공공운수노조 방송통신협의회 의장(민주유플러스지부 지부장)은 발언을 통해 구조조정의 문제점을 짚었다. "통신 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은 81년도에 생긴 한국전기통신공사 소속 엔지니어들의 헌신적인 노동을 통해 이뤄졌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들어서서 통신을 비롯한 기업들의 민영화, 쪼개기의 페해로 그 불편은 국민들이 보고 있다."며 "KT의 통신 인프라는 단순히 기업의 자산을 넘어 국가의 중요한 공공재다. 통신의 공공성은 멀리 있지 않다. 대규모 인력감축은 KT의 핵심 경쟁력인 통신 인프라 관리 능력을 약화시킬 뿐더러, 구조조정으로 관리 인력이 대폭 감축될 경우, 그 피해는 국민 전체로 확산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서 "KT이사회와 경영진에 요구한다. KT 김영섭 사장은 노동조합 및 관련 노동자들과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라. 구조조정에 대한 논의 과정을 투명하게 밝히고 향후 통신 인프라 강화와 통신분야 투자 대책을 세울 것을 공개적으로 약속하라"며 통신의 공공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김미영 공공운수노조 KT지부장이 구조조정에 맞선 노동조합의 입장을 밝혔다.
"무리한 인력감축과 민영화의 실패사례로 유명한 KT가 다시 5,700명의 구조조정과 인력감축을 예고하고 있다. KT 김영섭 사장과 경영진은 이번 구조조정 대상으로 올린 노동자들이 바로 현장에서 통신의 기본을 만들고 지켜온 실력자들인것을 아는가. 이런 통신 노동자들 구조조정 하려는건, KT의 미래와 국가의 미래까지 내다버리는 일이다. 당장 구조조정 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외쳤다. 이어서 "2018년 아현지사 화재시 황창규 전 KT 사장은 '선로분야 인력을 보강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다시 '제 2의 아현 사태'를 초래할 셈인가?"라고 꾸짖었다. 이어서 지난 14일 진행한 KT 구조조정에 대한 지부 조합원대상 설문 결과(총 응답자 546명)를 공개했다. 응답자 중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95%가 반대'했으며 '구조조정은 KT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라고 85%가 응답했다. 현장인력의 충원을 요구한 응답은 89%나 됐다. 마지막으로 '회사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은 낙하산 인사'라고 56%가 답했다.

협의회는 마지막으로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정부와 국회에 KT 기업의 공공성 훼손에 대한 관리 감독을 요구했다. "KT의 구조조정은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닌) 국가 통신 인프라의 안정성과 공공성, 그리고 수천명 노동자들의 생계와 직결된 중대한 사회적 문제다. 우리는 KT가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 노동자와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결정을 내리기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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