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사업장인터뷰]발전비정규노동자 고용안정이 정의로운 전환의 시작, 발전HPS 박규석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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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4-06-04 20:31 조회5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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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G7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35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정부도 10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라 2036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28기를 폐쇄할 예정이다.
기후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국내외 시민사회는 지구온도를 높이는 에너지 생산방식을 중단하고 재생에너지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국제사회에서 화석에너지를 이용한 상품의 수출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경제산업적으로도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는 대세가 될것으로 예측된다.
그런데 여기서 걱정되는 점이 있다. 지금까지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은 어떻게 될까? 또 석탄화력 발전소 노동자들은 기후위기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까?
정부의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정책의 직접 당사자인 발전HPS지부의 박규석 지부장을 만나서 기후위기와 발전노동자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자기소개와 어느 발전소 현장에서 일하시나요?
-반갑습니다! 동지들 저는 공공운수노조 발전HPS지부 박규석 지부장 입니다!
저는 2026년 1호기가 폐쇄되는 경남 하동화력발전소 터빈,보일러 설비 현장에서 15년째 발전소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조합원들 구성은 어떻게 됩니까?
-HPS(주) 민간정비회사로 국가 발전소 설비를 위탁받아 정비하는 회사로 총 450명이 넘는 인원재직하고 하동화력 발전소 108명, 부산천연가스발전소 40명, 영월복합발전소 43명, 신인천복합발전소 40명, 당진화력 35명, 신보령화력 35명, 영흥화력 35명으로 국가발전소에서 일하고 있으며 간접고용형태인 발전소 비정규직입니다!
저희 발전HPS지부 전 조합원 227명이며 전국 7개 지회별로 나눠져 있습니다!
-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발전노동자 고용불안 예상은?
정부의 10차 전력 전기본 계획에 따르면 2036년 까지 34기 석탄화력발전소 순차적으로 폐쇄가 되면 발전소 폐쇄로 감소되는 노동자들은 2만 5천명에 달하며 그중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1만7천명에 해당되어 심각한 고용불안은 조사결과에서 확인 됩니다.
- 발전소가 폐쇄되면 발전소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기 때문에 폐쇄를 반대할거라고 흔히 예상합니다. 하지만 발전HPS지부는 석탄발전소 폐쇄에 동의한다고 들었습니다.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후를 살리기 위한 탄소중립선언은 이미 세계적 흐름이고요 우리 지구를 살리기위한 탈석탄 정책에는 저희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들 또한 동의하고 있습니다!
-화력발전소 폐쇄는 국제적으로 동일한 기준으로 적용될텐데 다른 나라들은 발전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나요?
-선 고용보장은 우선 되어야 하고요, LNG발전소 건설로 통한 일자리 마련은 한계가 있다 보고요,
정의로운 전환으로 가기위해 정부가 공공재생에너지 일자리 확대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간접고용 신분으로 일하고 있다. 5년 전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혼자 일하다 숨진 김용균 노동자의 사망사고 재판에서 원청인 서부발전대표의 책임을 아직도 다투고 있다. 지부는 발전소 폐쇄로 발생하는 고용불안 대책을 원청인 남부발전에 요구하고 있다.
발전HPS지부는 지난 5월 21일, 22일 양일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5월 28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5월 29일에는 부산의 한국남부발전 본사 앞에서 발전HPS지부 파업투쟁 승리! 공공재생에너지 확대로 총고용보장 쟁취! 공공운수노조 정의로운 전환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신보령 1호기 보일러 버너 부품교체작업
▲보일러노내 라이너 손상부위 점검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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